"뇌종양 완치" '불청' 이의정, 15년만에 특별한 '외출' (ft.최민용♥)[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5.29 00: 35

이의정이 새친구로 출연해 뇌종양 투병후 건강해진 근황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이의정이 새친구로 출연했다. 
이날 의문의 새 친구가 등장, 그녀는 "워낙 집에서 나오지 않는 성격"이라면서 "노안이 시작돼 초록색을 많이 봐야겠다, 태양을 잘 안 본다"며 오랜만에 외출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알고보니 파격적인 번개머리 소녀로 유명했던 배우 이의정이었다. 90년대 '만찢녀'답게 깨발랄하게 등장했다.  

이의정은 "건강잃고 대인 기피증 같은 것 생겼다"면서 아픈 모습을 보이기 두려웠다고 했다. 자연안으로 한 15년 만에 세상밖으로 나왔다는 그녀는 뇌종양 투병 아픔을 고백, 10년 만에 후유증에서 벗어났다고 했다. 이의정은 "자연에 있으니 건강한 느낌"이라면서 "건강을 되찾고 지금의 미소를 되찾기까지 15년 걸려, 힘든 일 겪고나면 사람들과 거리를 두게 되더라"며 건강을 되찾아도 자꾸면 숨게 됐던 과거를 고백했다. 
구본승과 김혜림이 새친구 마중에 나섰고, 자리를 이용해 세 사람은 대화의 장을 열었다. 이어 이의정은 "이런 곳 나온게 15년만, 건강때문에"라며 건강하기까지 15년 걸렸다며 다시금 전했다. 후유증으로 고관절 괴사까지 있어 인공관절을 끼고 2년을 누워서 보냈다고. 이의정은 "TV보며 그립긴 했다, 다시 한번 행복한 추억을 만나고 싶더라"면서 이번 출연 자체가 큰 도전이라 전했다. 
새친구 이의정은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후 구본승, 김혜림과 함께 숙소로 도착했다. 이의정은 구본승 등에 그림자처럼 찰싹 붙어서 등장, 특히 홍석천 목소리가 들리자 반가워했다. 홍석천이 가장 먼저 이의정을 알아보며 "의장이야?"라며 반가움에 말문을 잇지 못했다. 
홍석천은 "얘랑 연락 못 한지 꽤 됐다"면서 "지금 널 못 본다 눈물 날 까봐, 너무 오래 돼서 미안한 마음에 못 보겠다"고 했다. 이의정도 홍석천 쪽으로는 쉽게 돌아보지 못했다. 홍석천은 "우리가 눈을 못 마주치겠다"면서 "의정이랑 한참을 놀다가 왁스랑 놀았다"며 10년만에 재회한 일화를 전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다 함께 모여 식사하게 됐다. 이의정은 "짬뽕 먹고 싶다, 오늘 먹고 운동할 것"이라며 기대감에 찼다. 
멤버들은 조심스럽게 갑자기 투병소식에 대해 물었다. 이어 지금 건강도 묻자, 이의정은 "너무 건강하다"면서 첫 발병이 벌써 15년 전이라 했다. 15년간 투병생활 끝에 현재는 완치했다고. 이의정은 "원래는 머리 쪽이 아팠고, 5년 후 후유증이 고관절 괴사로 왔다"며 오랫동안 병마와의 지독한 싸움을 했던 과거를 전했다. 
무엇보다 방송말미 이상형 월드컵으로 최민용을 꼽으며 20대때 특별했던 추억으로 썸 기류가 포착된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까지 덩달아 설렘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