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감우성, 낯선 여자에게서 김하늘의 향기를 느꼈다 [Oh!쎈 리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5.29 07: 37

‘바람이 분다’ 감우성이 페이스 오프에 성공한 김하늘을 바라봤다. 낯선 여자에게서 아내의 향기를 느낀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오후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 연출 정정화 김보경)에서는 특수 분장한 이수진(김하늘)과 마주치는 권도훈(감우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수진과 권도훈은 이혼과 관련해 서로 반대되는 입장을 보였다. 이수진은 이혼을 하고자 하는 입장이었다. 아이를 갖자는 말에 정관수술을 했다고 답하는 권도훈에게 크게 실망한 이수진은 “이제 바람 피울거다”라면서 이혼 상담을 위해 만난 문경훈(김영재)과 애인 행세를 했다. 하지만 이는 이혼을 하기 위한 거짓말이었고, 결국 들통나고 말았다.

방송화면 캡처

권도훈은 이혼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권도훈은 길거리에서 우연히 받은 초콜릿을 보고 행복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아파했다. 알츠하이머 증세로 권도훈은 길 한복판에 서있기도 했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며 크게 낙담하기도 했다.
이수진은 권도훈에게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 그러나 권도훈이 찍어준 도장은 ‘참 잘했어요’였다. 권도훈은 “이혼을 해도 내 마음대로 한다”며 “어차피 때 되면 해줄텐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수진은 결국 이혼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 이혼하겠다는 입장으로 생각을 바꿨다. 하지만 권도훈이 크게 잘못한 일이 없었기에 고민에 빠졌다. 이때 권도훈이 바람을 피게 해 이를 사유로 이혼하면 된다는 말을 듣고 작전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수진의 작전은 직접 자신이 다른 사람이 되어 권도훈을 꼬시는 것이었다. 실패하면 이벤트로 둘러대고, 성공하면 귀책 사유로 삼아 이혼하겠다는 것. 이수진은 특수분장 회사를 운영하는 브라이언정(김성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브라이언정은 이수진의 부탁을 거절했다. 하지만 이수진은 브라이언정의 과거 잘못을 언급하며 도와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브라이언정은 이수진의 부탁을 손예림(김가은)에게 말했고, 손예림은 이수진을 도와주는 대신 브라이언정과 사귀기로 했다.
특수 분장을 배우고, 완전히 다른 사람을 바뀌기 위해 행동, 말투 등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썼다. 집에서 분장을 해보느라 권도훈에게 들킬 뻔하기도 했지만 팩으로 이를 가리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결전의 날이 밝았다. 권도훈이 속을지 리허설을 해보기로 한 것. 세탁소에 잠깐 들렸다 오라고 하면서 기회를 만든 이수진은 화려한 의상과 특수 분장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그는 세탁소에서 나오는 권도훈과 스치듯 지나갔고, 권도훈은 분장한 이수진을 무심결에 바라봐 다음 화를 기대하게 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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