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기주가 다시 한번 ‘로코명사수’로 등극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연출 이광영, 극본 김아정)에서 진기주는 자신을 김재경(베로니카박 역)으로 알고 있는 김영광(도민익 역)과 12시간 데이트를 하게 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자신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도민익과 정갈희가 서로를 향한 감정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서로 마음을 나누게 된 한 여자의 설렘과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한 떨림을 ‘로코퀸’ 다운 섬세한 로맨스 연기로 표현, 진기주의 매력에 꿀을 발라놓은 듯 등장할 때마다 사랑스러운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사로잡은 것.
이날 갈희(진기주 분)는 또한번 베로니카 박으로 변신해 민익과 관계를 끝내려고 다른 남자가 생겼다고 했다. 그런데 도민익은 "지금부터 딱 12시간 나랑 바람 피우자. 그 시간 동안 당신의 마음에 변함이 없다면 미련도 원망도 없이 떠나겠다"며 제안했고 받아들였다.
이렇게 갈희의 러블리한 매력에 점차 빠져드는 민익의 대담함이 더해지며 설레는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갈희의 손에 붙어 있는 반창고를 본 민익이 반창고에 대해 묻자 우물쭈물하던 갈희는 얼른 민익의 주머니에 손을 넣는 장면은 설렘 지수를 자극하기도 하고 운전 기사를 불렀다는 말에 자신을 알아볼까 황급히 민익의 품에 얼굴을 숨기며 둘이 있고 싶다고 말하는 진기주의 모습은 시청자의 미소까지 접수 하고 있다.
또한 갈희와 민익은 여느 커플처럼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처음 즐기며 한층 진전된 달달한 분위기로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만나고 있는 남자에 대해 물어본 민익에게 갈희는 민익을 떠올리며 "있어주고 싶었다. 다 가진 것 같은 그 남자 옆에 의외로 사람은 없는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이후 찜질방 데이트를 하던 중 우연히 만난 구석찬(김병준 분)은 민익에게 갈희가 와 있다고 알려줬고 갈희는 정신없이 베로니카 박과 정갈희를 오가는 1인 2역을 소화해야 했다. 민익이 비서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말하자 갈희는 속으로 좋아한다는 애틋한 고백과 함께 자신의 진심을 베로니카 박을 통해 민익에게 전했고 이내 곧 갈희는 민익의 어깨에 기대어 잠들었다.
이어 극장에서 심야 영화 데이트를 하던 중 진짜 베로니카 박과 기대주(구자성 분)를 마주쳤으나 민익은 대주를 알아보지 못했다. 의아해하는 대주에게 갈희는 "내일 출근해서 다 말씀드리겠다. 저한테 평생 다시 안 올 시간이라서, 하루만 넘어가 주시면 안되겠느냐"며 눈물을 흘렸다.
민익과 함께 시간을 더 보낼 수 있게 된 갈희는 "10분 안에 민익씨 하고 싶은 것 있으면 들어드리겠다"고 말했고 키스를 하고 싶다는 민익의 말에 망설이던 갈희는 아련한 눈빛으로 "키스해요. 그깟 키스, 이 베로니카 박한테는 아무것도 아니니까" 라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며 갈릭 커플은 입을 맞췄고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무한 상승시켰다.
특히 진기주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비주얼과 다양한 연기 경험을 통해 다져진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더 업그레이드 된 연기로 귀여운 갈희와 치명적인 베로니카 박의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발산해 연애 세포를 깨우는 떨리는 러브라인으로 '설렘치트키'로 활약한 데 이어 러블리한 매력에 기어코 빠져들게 만드는 '로코명사수'로 맹활약하며 역할이 가진 스토리와 캐릭터를 잘 녹여냈다는 평이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