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블유' 임수정과 장기용이 203040 세대를 사로잡을 설레는 로맨스 케미를 자신했다.
29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권영일, 이하 검블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정지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임수정, 장기용, 이다희, 전혜진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검블유'는 트렌드를 이끄는 포털사이트, 그 안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자들과 그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들의 리얼 로맨스를 그린다. 임수정이 2년 만에 선택한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이다희, 전혜진과는 워맨스를, 장기용과는 로맨스 케미를 펼친다는 점에서 제작 단계에서부터 관심을 모았던 바.
이에 대해 임수정은 "장기용 씨가 실제 모건과 많이 닮았다. 진중하고 가볍지 않고 진짜 '오빠미(美)'가 좀 있다. 실제 드라마 안에서도 10살 차이의 연하남인데 단순히 연하남이 가진 판타지를 맞춘다기 보다 가지고 있는 기준이 높다 보니까 케미가 잘 살아서 여성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실 만한 장면이 꽤 많다. 자신 있다"라며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장기용 또한 "임수정 선배님과의 호흡은, 전부터 팬이었고 선배님의 로맨스 영화도 재밌게 봐서 이번에 같이 호흡한다고 했을 때 너무 좋았다. 빨리 촬영하고 싶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 중이고 중간에 막히면 선배님, 감독님께 여쭤보면서 촬영하고 있다"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이를 듣고 있던 전혜진은 "주인공 두 사람의 사랑이 정말 판타지더라. 모건은 현실에 없는 사람이다. 회차를 거듭할 때마다 궁금해지는 매력이 있었다"라고 말해 본방송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를 입증하듯, 두 사람은 시종일관 "현장이 재밌다"며 미소를 지었고, 각각 "배타미 캐릭터가 커리어를 향한 성취욕 등 실제 저와 많이 닮았다. 저 또한 싱글 여성으로 일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나. 배타미가 저에게 와줘서 정말 감사했다. 배우로서는 다양한 캐릭터를 도전하는데 있어서 거침없이 해나갈 생각이다", "제가 그동안 센 캐릭터를 많이 했다. 그래서 목소리에 힘도 많이 들어갔는데 이번에 맡은 박모건이라는 캐릭터는 제가 실제로 웃을 때 느낌의 미소도 나오고 일상생활에서 제가 쓰는 말투도 나오고 주위 사람들도 '너 이때 진짜 모건이 같다'고 해주더라. 그만큼 카메라 앞에서 힘을 빼고 제 목소리와 말투로 하려고 하고 있다. 큰 도전이기도 하지만 정말 재밌다"라며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임수정은 이다희, 전혜진과 만들어갈 워맨스에 대해서도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 시선을 모으기도. 임수정이 "포털사이트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다룬다는 점이 제 실제 나이에서도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검블유'가 방영이 되면 203040 세대의 공감을 많이 이끌어내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이렇게 멋진 세 여성과 그들의 사랑 파트너들의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말하자 이다희와 전혜진 또한 각각 "저희 세 여자들의 케미가 정말 좋다. 요즘 여성분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만한 드라마가 될 거라 생각한다", "수정 씨나 다희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진짜 여자들의 이야기가 목말랐다"라고 거들어 힘을 보탰다.
끝으로 이들은 포털사이트라는 새로운 소재에 대해 "매일 사회적 이슈들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고 메인창에 올라가지 않나. '우리가 어디선가 봤던 내용인 것 같아'라고 느낄 것 같지만 그걸 허구로 담았다.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기 보다 시청자분들이 공감만 해주시면 오히려 재밌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고, 연출을 맡은 정지현 감독은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음에도 판타지를 추구하는 부분이 있다. 현실과 판타지를 추구하는 점이 다른 드라마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취재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지만 어떻게 보면 예민한 문제라 저희가 알고 있는 선에서 픽션을 가미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이처럼 포털사이트라는 새로운 소재와 임수정, 이다희, 전혜진의 워맨스, 그리고 임수정과 장기용이 만들어낼 연상연하 로맨스 케미가 어우러져 막강 재미를 예고한 '검블유'. 203040 세대와의 공감을 자신한 이 드라마가 과연 "우리 하루는 검색어로 시작해서 검색어로 끝난다"라는 말처럼 하루 종일 회자되는 화제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검블유'는 tvN '미스터 션샤인'을 공동 연출한 정지현 감독과 김은숙 작가의 보조 작가로 필력을 쌓은 권도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6월 5일 밤 9시30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