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의 예매율이 60%를 돌파해, 예매관객수도 43만명을 넘어섰다.
29일 오후 5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기생충'은 실시간 예매율 63.3%를 돌파해 1위를 차지했다. 동시에 사전 예매관객수도 43만 578명을 넘어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 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 네 집에 발을 들이고,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영화이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옥자'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번 칸 경쟁 부문에 진출해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한국영화 100년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이 알려진 직후, 국내 예매 사이트에서는 예매율이 몇 배로 껑충 뛰어올랐다. 20%에 머물던 예매율이 개봉날이 가까워지면서 수직 상승하더니, 50%를 돌파해 60%도 넘었다.
이날 오전 8시에도 실시간 예매율은 50%대 초반이었으나, 오후에는 10% 넘게 상승하면서 63%를 기록 중이다. 개봉날 당일에는 예매율 70% 이상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기생충'과 동시기 선보이는 신작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0.0MHz' 등의 예매율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지만,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 1위는 외화 '알라딘'이 차지하고 있으나, 30일 최고의 기대작 '기생충'이 개봉하면 흥행 1위 자리가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이 개봉 첫날 어떤 오프닝 스코어 기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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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