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들' 문소리 "현 시대에 인상적인 여성 법조인 있었기에 가능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5.29 16: 46

 영화 ‘배심원들’(감독 홍승완, 제작 반짝반짝영화사, 제공배급 CGV아트하우스)이 지난 28일(화) 서울 압구정 CGV에서 비하인드 스토리 GV(관객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의 진행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영화에서 판사로 분해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 문소리, 검사 역을 맡은 배우 이영진과 함께 김무령 제작자가 참석해 의미 있는 이야기를 나누어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김무령 제작자는 “김준겸이란 이름의 뜻은 좇을 ‘준’, 칼 ‘겸’이다. 칼처럼 날카롭고 정확한 판결을 좇는 판사라는 의미로 만들었고 문소리 배우 덕에 그 이름이 캐릭터에 더욱 잘 어울렸던 것 같다”며 김준겸(문소리 분) 캐릭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에 문소리는 “이름의 의미를 들어서 더욱 책임감이 생겼다. 김준겸은 현 시대에 인상적인 여성 법조인이 있었기에 나올 수 있었다. 그래서 더욱 인간 김준겸에 집중해서 책임 의식을 갖고 임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전했다. 
이영진은 “검사 캐릭터는 더욱 공무원 같은 느낌이었으면 했다. 검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참고했고 발음에 신경을 썼다”며 캐릭터를 위한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김무령 제작자는 “문소리 배우의 경우 마지막 판결을 내리면서 손을 올려 깍지를 끼는 순간이 있다. 손동작 하나만으로도 캐릭터의 고민과 생각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고 문소리의 디테일한 연기에 놀라움을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에 문소리는 “법정 공간에서는 거의 움직임이 없다. 그래서 '마지막 손을 올리는 것도 과하지 않을까?' 고심했던 액션 중 하나였다”며 움직임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썼던 남다른 고민을 전했다. 이영진은 김무령 제작자에 대해 “촬영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현장에 계신다. 같이 영화를 만드는 느낌이었고 워낙에 꼼꼼하신 분이라 함께 일하기 마음이 편했다”며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관객과의 Q&A 시간에는 다양한 질문이 이어져 영화에 대한 관심을 확인케 했다. 문소리는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직접 준비한 특별한 선물을 증정해 폭발적인 호응을 일으켰다. 이렇듯 비하인드 스토리 GV를 성황리에 개최한 ‘배심원들’은 웃음과 공감 메시지로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대한민국 첫 국민참여재판을 다룬 신선한 소재, 흥미로운 스토리, 세대별 실력파 배우들의 특별한 연기 시너지로 입소문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배심원들’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watch@osen.co.kr
[사진] 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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