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를 접수하고서 프리를 선언한 장성규가 드디어 tvN 예능판에 뛰어들었다. MBC ‘복면가왕’에 김성주, JTBC ‘히든싱어’에 전현무가 있다면 후발주자로 장성규가 출사표를 던졌다.
29일 OSEN 단독 보도로 장성규가 tvN '슈퍼히어러' MC를 맡는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슈퍼히어러'는 ‘복면가왕’을 완성시킨 민철기 PD가 연출을 맡은 음악 추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프리선언한 장성규가 ‘슈퍼히어러’ 단독 MC를 따냈다. 장성규로서는 JTBC가 아닌 새로운 채널에서 진행자로는 처음 시청자들을 만나게 되는 셈. 특유의 맛깔난 재치와 안정적인 진행 능력으로 프로그램을 이끌 거로 기대를 모은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장성규의 방송 인생 2막에 응원이 쏟아졌다. 장성규는 SNS에 “타채널에서 처음으로 메인 엠씨를 맡았다. 이런 큰 기회를 주신 tvn의 모든 식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감사의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생각해 보니 요즘 과분할 정도로 벅찬 일들이 많이 생긴다. 모든 게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인 줄 잘 안다. 감사의 의미로 대한민국 얼굴천재와의 사진을 선물로 드립니다”라며 차은우와 함께 찍은 사진을 덧붙여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장성규는 2012년 JTBC 개국과 동시에 특채로 발탁돼 7년간 방송국을 대표하는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다. ‘김국진의 현장 박치기', '차이나는 도올'과 같은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비롯해 '아는 형님', '방구석 1열'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까지 넘나들며 다양한 방송에서 맹활약했다.
그러던 지난달 JTBC에 사직서를 냈고 자회사인 JTBC 콘텐츠허브 소속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거듭났다. 그는 “얼마 전 처음으로 사직서를 썼다. 부족한 제가 새 출발을 하게 된 거다. 약 8년 동안 아낌없이 은혜를 베풀어 준 jtbc 전 직원분들과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낼 수 있었던 용기다. 깊이 감사하다”고 많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는 “더 다양한 플랫폼에서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설레면서도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하다. 다만 실패는 두렵지 않다. 이미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 자신이 기특하고 멋지다. 이런 용기를 낼 수 있게 힘을 주신 모든 분들의 얼굴에 먹칠하지 않는 방송인으로 성장할 것을 약속드리며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첫 발걸음이 바로 tvN ‘슈퍼히어러’다. MBC ‘복면가왕’ 김성주, JTBC ‘히든싱어’ 전현무의 뒤를 이어 프리선언한 대세 방송인인데다 음악 예능 MC로 자리매김할 장성규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한편 ‘슈퍼 히어러’에는 자타공인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톱클래스 뮤지션들이 ‘히어러’(Hearer)로 출연한다. 이들은 비주얼은 보지 못한 채 오로지 싱어들의 노래하는 목소리만을 듣고, 5인의 싱어들 중에서 매주 주제에 맞는 진짜 싱어를 찾아내야 한다. '히어러'로 윤종신, 강타, 장윤정, 케이윌이 출연을 확정했고, '빌런'으로 김구라, 박준형, 황제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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