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수가 보복운전등의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을 마치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최민수는 29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수협박과 특수재물손괴, 모욕등의 혐의에 대한 공판에 참석했다. 2시간 여가 넘는 재판에 참석한 최민수는 “상대방이 나오지 않아서 답답하다”며 “분한건 아니지만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살면서 흔하게 벌어지는 일이며 그런 일이 있었을 때 대처하는 것이 나이다”라며 “그런 일들이 나를 각성하게 하고 모든 것이 다 도움이 되고 배움이 된다. 대중 문화 예술인으로서 좋든 나쁘든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이런 일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되서 유감이다. 지금 아내가 나와있어서 웃고 싶은데 웃지 못하고 있다. 여름이 됐는데 건강에 유의하시고 에어컨이 없으신 분들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최민수는 지난해 9월 17일 오후 1시쯤,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앞차가 진로를 방해하자, 해당 차량을 추월해 급제동하면서 사고를 냈고, 상대방에게 욕설 등 모욕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차량의 운전자 A씨는 최민수의 차를 피하지 못해 수백만원대 수리비가 발생했다며 고소했고, 최민수는 검찰 조사에서 앞 차량이 차선을 걸친 채 주행해 진로를 방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