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어스(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가 태양처럼 뜨거운 컴백을 알렸다.
원어스는 2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RAISE U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데뷔 앨범 'LIGHT US(라이트 어스)' 이후 4개월만이다.
'RAISE US’는 프랑스 속담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해 질 무렵의 노을빛과 태양이 떠오르는 새벽빛을 주제로 대조되는 이중성을 강조했다.
건희는 “우리를 끌어올린다는 의미다. 더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환웅은 “‘이번에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대조되는 이중성이 콘셉트다.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에서도 이러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피력했다.
타이틀곡 '태양이 떨어진다(Twilight)'는 그중에서도 핵심 키워드인 '시간'을 가장 뚜렷이 표현한 곡이다. 퓨처 기반의 댄스 장르로 국내 최고 히트메이커인 김도훈 프로듀서가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다. 섬세하고도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떨어지는 태양을 헤어지는 연인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도는 “비트를 처음에 듣자마자 대박이라고 느꼈다. 김도훈 프로듀서님 덕분에 좋은 곡이 나온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서호는 “’태양이 떨어진다’ 후렴 부분이 킬링파트다. 곡의 내용을 잘 담았다”고 말했다. 이에 원어스는 곧바로 후렴 부분을 들려주며 단숨에 귀를 사로잡았다.
원어스는 "붉은 태양이 어둠에 가려/빛을 잃어 노을로 번져가네/한없이 맺힌 그 끝없는 숲에서/멈춰진 그 위로 노을이 지네/태양이 떨어진다 Twilight/Twilight 떨어지네/태양이 떨어진다" 등의 가사를 통해 중독성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에는 김도훈 프로듀서를 비롯해 세계적 안무가 키오니 마드리드(Keone Madrid) 등이 참여한 드림팀이 꾸려졌다.
건희는 김도훈 프로듀서에 대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큰 깨달음을 얻고 ‘메시지 전달’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환웅은 키오니 마드리드에 대해선 “굉장히 영광이었다. 키오니 마드리드 안무가님과 다음에 꼭 무대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여기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올로케이션 촬영한 뮤직비디오도 주목할 만하다. 쟈니브로스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영상미를 담았다.
건희는 “이탈리아가 저희의 곡명처럼 태양이 굉장히 강한 나라였다. 멤버들의 살이 많이 탔다. 낮이 길어서 촬영을 오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건희는 “이탈리아는 피자지 않나. 피자를 원없이 먹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뿐만 아니라 데뷔 앨범 'LIGHT US’에 이어 레이븐과 이도가 전곡 작사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이도는 '백야(White Night)' 작곡가로도 참여했다.
그만큼 원어스는 이번 컴백을 위해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이에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터. 원어스는 “음원차트 90위권에만 들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그러면서 원어스는 대박 조짐도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녹음 중 정전이 됐던 것. 원어스는 “한번도 녹음하다가 그런 적이 없었는데 정전이 됐다.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 착한 귀신이 도와준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새 미니앨범 'RAISE US'에는 타이틀곡 '태양이 떨어진다(Twilight)'를 비롯해 세련되고 감각적인 멜로디의 'Intro : Time', 2018년 RBW BOYZ '데뷔하겠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공개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뭄바톤 장르의 'English Girl', 휘파람 테마와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팝 댄스곡 '개와 늑대의 시간(BingBing)', 밤이 오지 않는 백야의 세상을 아련한 피아노 선율과 원어스만의 실키한 음색으로 녹여낸 '백야(White Night)', 현재를 즐기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일렉트로닉 하우스 장르의 'Now'까지 총 6트랙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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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