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엔딩' 최희진이 정건주에게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자고 말했다.
29일 공개된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최고의 엔딩' 7회에서는 고민채(최희진 분)와 최웅(정건주 분)이 이상윤(정준화 분)과 최웅의 아버지를 둘러싼 오해로 다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웅은 고민창(김민종 분)과 술자리를 가졌다. 최웅은 이상윤이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민채랑 결혼하면 불행할 것 같다고 한다. 제 욕심이라고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임용도 꼭 한방에 붙을 거고 2년 안에 전셋집도 꼭 마련할 거다. 민채 진짜 많이 행복하게 잘 할거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최웅과 고민창은 만취한 상태로 귀가했다. 두 사람은 고민채에게 "남자들만의 상처가 있다"며 큰소리를 쳤다. 고민채는 침대에 뒹구는 최웅과 고민창을 한심하게 쳐다봤다.
다음날, 고민채는 최웅의 아버지를 찾았다. 예비 시아버지와의 데이트를 위해서였다. 고민채와 최웅의 아버지는 삼겹살을 먹으면서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고민채는 최웅의 아버지를 데리고 자신의 미술관을 찾았다. 미술 작품들을 하나 하나 설명하면서, 최웅의 아버지에게 호감도를 쌓았다. 그때 최웅에게 연락이 왔다. 고민채는 최웅에게 미술관으로 자신을 데리러 와달라고 답했다.
최웅은 고민채와 아버지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분노했다. 결국 아버지는 먼저 자리를 떴다. 최웅은 고민채에게 "넌 왜 말도 없이 아버지를 만나"라고 화를 냈다. 그러자 고민채는 "너 아버님한테 대체 왜 그래?"라고 물었다. 이에 최웅은 "그러게 네 맘대로 아빠 만나래?"라며 "기다려달라고 했잖아. 아빠 일은 내가 해결할테니까 시간 좀 달라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민채는 최웅에게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바로 고민채의 사물함에 넣어둔 편지에 담긴 내용이었다. 이를 알 리 없는 고민채는 "또 알아서 한다고 했겠지. 맨날 그렇게 알아서 한다고 할 거면 나랑 왜 결혼하냐"고 했고, 최웅은 "너야말로 나랑 결혼 왜 하냐. 내가 한 말 제대로 기억도 못하면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 이상윤 실장한테 우리 얘기 싹 다 했더라"고 받아쳤다. 이상윤이 최웅의 편지를 빼돌렸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결국 최웅은 "됐다. 그만 하자. 말해봐야 또 듣지도 않을 거면서"라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고민채 역시 "그래. 그만하자. 너 그렇게 나랑 싸울 때마다 풀려는 노력도 안하고 그렇게 쌓아두고 묻어두고 도망갈 거 아니냐"고 체념했다.
최웅과 고민채의 싸움은 극에 달했다. 최웅은 고민채에게 "넌 모르는 얘기가 있다"고 말하자, 고민채는 "그래. 난 아빠 없어서 모르나 보다"라고 답했다. 이어 고민채는 최웅에게 "우리 결혼 다시 생각하자"고 말했고, 두 사람은 각자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온 고민채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고민채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물을 터트렸다. 고민채가 아무 말이 없자, 어머니는 "결혼 준비하는 거 많이 힘들지"라고 위로를 건넸다. 고민채는 결국 오열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최고의 엔딩'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