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지영, 개그맨 문세윤이 '수미네 반찬'에 출연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했다.
29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는 박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올갱이국와 미나리 3종 요리를 만드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출연한 박지영과 김수미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두 사람은 바로 동네 목욕탕 메이트인 것. 박지영은 "베트남에 사니까 자주 뵙진 못하는데, 평소 목욕탕에 반찬을 맡겨두고 가신다"며 "동네 사람들 아니면 배우들은 김수미 선생님의 반찬을 먹은 사람과 안 먹은 사람으로 나뉜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박지영 윤상섭 부부의 러브스토리를 깜짝 공개했다. 박지영은 과거 김수미에게 윤상섭 PD를 좋아한다고 털어놨고, 김수미는 작품이 끝나기 3주 전에 고백하라고 조언했다고. 이에 박지영은 매주 윤 PD에게 호감을 표했고, 결국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해 결혼까지 골인했다.
김수미는 올갱이해장국을 끓이기 시작했다. 김수미는 "해감할 때는 굳이 소금 안 넣어도 된다", "올갱이는 밀가루 한 큰술을 넣고 치대줘야 한다" 등의 팁을 제공했다.
금방 완성된 올갱이해장국을 맛본 박지영은 "된장과 쌀뜨물에 하니까 훨씬 깊은 맛이 나고 깔끔하다"며 감탄했다. 김수미는 기본 요리 지식이 탄탄한 박지영에게 '수미네 반찬'에 계속 출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장동민에게는 "그만 나와도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반찬은 제철인 미나리를 활용한 것이었다. 김수미는 미나리 무침, 미나리 전, 미나리 계란말이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수미는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식초 한 큰술을 넣은 물에 미나리를 10분 동안 넣어두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미나리 무침의 단맛을 더하기 위해 매실액을 사용했다. 오이, 생 미나리와 특제 양념을 버무린 무침은 보기만 해도 입맛을 돋웠다. 박지영은 아삭하고 향긋한 미나리 무침에 "식초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서 더 맛있다"고 평했다.
박지영은 셰프들의 음식을 맛보면서 냉철한 평가를 서슴지 않았다. 특히 매실액을 지나치게 넣은 최현석 셰프의 미나리 무침에 "식초가 너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박지영이 자신보다 간을 잘 본다고 칭찬했다.
갑자기 문세윤이 촬영 현장에 등장했다. '코미디빅리그'에서 받은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였다. 문세윤이 이행해야 할 공약은 바로 김수미와 장동민의 욕을 먹는 것.
이에 김수미와 장동민은 찰진 욕을 시작했고, 문세윤은 욕을 젓가락으로 집어먹는 시늉을 했다. 김수미는 문세윤에게 욕도 먹고 반찬도 먹고 갈 것을 권했고, 문세윤도 '수미네 반찬' 녹화에 참여하게 됐다.
문세윤은 김수미가 즉석에서 비벼준 미나리 비빔밥을 먹었다. 김수미는 미나리 전을 완성하자마자 문세윤의 그릇에 얹어줬다. 문세윤은 향긋한 미나리의 맛에 폭풍 먹방을 펼쳤다.
문세윤은 김수미를 위한 주현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인간 복사기 수준의 성대모사 실력에 김수미는 폭소했다. 김수미는 "주현과 부부로 연기한 적이 있다"며 반가워했다.
이어 김수미는 남은 미나리로 계란말이를 만들었다. 쫑쫑 썬 미나리와 양파를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한 계란말이는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tvN '수미네 반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