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29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8-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2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31승 23패를 마크했다. 반면, 롯데는 2연패를 끊었지만 그 기세를 하루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19승35패에 머물렀다.
NC가 1회말부터 점수를 뽑아냈다. 2회말 1사 후 김태진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박석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2사 2루가 됐지만 양의지가 2B2S에서 롯데 선발 장시환의 6구 13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앞서갔다.
롯데는 2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2사 2루가 됐지만 문규현의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NC도 2회말 이원재, 권희동의 연속안타,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강진성이 범타로 물러나 2사 2,3루가 됐지만 박민우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1로 달아났다.
그리고 NC는 롯데의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에 힘입어 추격을 뿌리쳤다. 3회말 선두타자 박석민의 우중간 2루타로 기회를 만든 뒤 양의지가 2루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이때 롯데 2루수 아수아헤와 우익수 손아섭이 콜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않으면서 2루타를 만들어줬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이원재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이때 롯데 중견수 민병헌은 타구를 놓치며 아웃카운트가 추가되지 않았다.
4회말에는 2사 1루에서 박석민이 롯데 두 번째 투수 정성종을 상대로 중월 투런 아치를 그리면서 6-1까지 달아났다.
롯데도 추격에는 나섰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신본기가 김진성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후 문규현, 대타 허일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민병헌의 우전 적시타로 3-6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상대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3루 기회에서 아수아헤, 손아섭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NC와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NC는 곧장 달아났다. 6회말 선두타자 손시헌의 3루타, 강진성의 볼넷으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박민우의 중전 적시타로 1점, 김태진이 희생번트에 실패했지만 이어진 1사 1,2루에서 박석민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또 1점을 추가, 8-3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8회초 무사 만루의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채태인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내는데 그쳤다. 1사 1,3루에서 손아섭의 날카로운 타구가 3루수 박석민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더블아웃 처리가 됐고, 이닝이 종료됐다. 9회초 1사 2,3루에서 신본기의 희생플라이, 그리고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격했지만 결국 2점을 극복하진 못했다.
NC는 선발 구창모가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박석민이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