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 박민영의 열연이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서는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 극 중 박민영은 5년 차 큐레이터와 덕력만렙 덕후라는 이중 매력을 가진 성덕미 역을 맡아 연일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그녀의 사생활’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15회에서는 덕미와 라이언의 어린 시절 인연과 숨겨져있던 사연들이 공개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덕미와 덕미의 엄마 영숙(김미경 분)의 절절한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을 울리며 긴장감과 몰입도를 선사했다.
은기(안보현 분)는 라이언이 덕미에게 준 허윤제의 어린 시절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윤제가 라이언과 동일 인물임을 깨달았다. 은기를 통해 이 사실을 듣게 된 영숙은 자신이 놀이터에서 엄마를 기다리던 윤제를 보살폈고, 이후에 집이 어려워지자 보육원에 윤제를 데려다주었다는 것을 덕미에게 고백했다. 덕미는 라이언에게 아픈 기억을 준 것이 자신의 엄마라는 생각에 힘들어했다.
이에 근호(맹상훈 분)는 덕미를 찾아가 숨겨두었던 사실을 말해주었다. 덕미에게는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덕수라는 동생이 있었고, 사고로 덕수를 떠나보낸 영숙이 충격으로 기억까지 잃어버린 덕미를 돌보기 위해 윤제를 보육원에 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것. 모든 내막을 알게 된 덕미는 영숙에게 사과했고, 영숙은 덕미가 밝게 커준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고 말하며 서로를 다독였다. 어린 시절을 기억하게 된 라이언 역시 영숙에게 자신을 돌봐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덕미와 라이언의 어린 시절 인연은 지금의 라빗 커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
한편 방송 말미에 라이언은 덕미에게 줄 생일 선물이 도착했다며 집으로 초대했고, 직접 그린 그림을 보여주었다.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라이언과 행복해하는 덕미의 모습은 해피엔딩을 예고하며 마지막 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특히 ‘로코퀸’ 다운 사랑스러움과 밝은 에너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박민영의 감정 연기가 두드러지며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박민영은 완벽한 감정 연기와 진정성 넘치는 열연으로 극에 정당성을 부여, ‘그녀의 사생활’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작품마다 대체불가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박민영이 마지막까지 활약하며 유종의 미를 예고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그녀의 사생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