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TV]"정신 차려!"..'골목식당' 백종원, 버거집 주문 실수→영업 중단 '격노'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5.30 11: 46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여수 꿈뜨락몰 버거집의 방만한 운영 태도에 또 분노했다.
29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은 여수 꿈뜨락몰 청년 사장들의 네 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지난 방송의 긴급 소집 이후 '골목식당' 청년 사장들은 다 함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장사를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버거집은 또 다시 백종원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아 눈길을 모았다.
버거집 사장은 백종원의 질책 이후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 하지만 고민 뿐이었다. 실질적인 장사 준비는 없었다. 이에 백종원은 분노한 채 자리를 뜨기까지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백종원의 골목식당' 여수 꿈뜨락몰 버거집 사장의 실수들

이에 함께 장사하는 여수 꿈뜨락몰 양식집 사장까지 버거집을 걱정했다. 버거집 사장은 "저는 이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틀렸다고 하니까 인정을 바로 하긴 했는데, 내가 실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제가 햄버거 가격을 알아보고 있었다"면서도 적극적이지 못한 태도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장사는 시작됐다. 촬영 당시 방송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은 급증했다. 특히 버거집은 다른 가게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손님들을 끌어모았다. 버거집 사장은 설렘과 쑥스러움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허점이 속출됐다. 시스템이 없는 만큼 손님들의 주문 순서를 헷갈렸고, 이로 인해 나중에 온 손님에게 앞서 온 손님보다 먼저 음식을 내주기도 했다. 
심지어 버거집 사장은 장사 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영업을 중단했다. 재료 중 하나인 로메인 상추가 떨어졌기 때문. 불과 12인분 밖에 팔지 못한 상황에 장사를 중단한 것이다. 
백종원은 "나가서 사오면 되지 않냐"며 굴러들어온 기회도 차버린 버거집 사장의 행보에 분노와 답답함을 동시에 표출했다. 급기야 그는 직접 로메인 상추를 한 상자 사왔고, 장사 중단에 대해 비판했다. 이에 버거집 사장은 "제 짧은 생각으로는 판매를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변명했다.
백종원은 "뭔가 착각하나 본데 우리는 일반 방송과 다르다"고 일침을 놨다. 그는 "내가 한두명 봤겠나. 어설프게 하지 말아라. 지금이라도 청신 차려라"라고 강조했다. 뼈 있는 말에 버거집 사장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반성하기 보단 뾰로통한 표정이 시청자의 빈축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백종원은 장사 종료 후 사장들을 소집해 카메라 철수 후 2주 동안의 CCTV를 확인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그 결과를 토대로 갱생 불가능한 식당은 포기하고 선별된 청년 사장에게만 도움을 줄 것을 밝혔다. 지난주에 이어 백종원의 이례적인 분노가 이어지는 상황. '골목식당' 여수 꿈뜨락몰 청년 사장들에게 봄날이 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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