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뱅이' 규현이 돌아온다. 2년 전 '신서유기4'에서 했던 약속을 '강식당2'를 통해 가장 먼저 지키게 된 그다.
규현은 오늘(31일) 첫 방송되는 tvN 예능 '신서유기 외전-강식당2'(이하 강식당2)'에 기습 합류한다. 촬영 중간에 함께한 만큼 첫 방송에서 규현의 모습을 보기는 힘들겠지만, 애청자들은 그의 '강식당2' 합류만으로 기뻐하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규현은 송민호와 함께 지난 2017년 '신서유기' 시즌3에 합류, 시즌4까지 함께하며 나영석 사단으로 활약했다. 특히 그는 같은 해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를 시작하기까지 짧은 시간 함께했지만, '비관적 규현', '조정뱅이', '조믈리에', '조삐에로', '조조련사', '조거북이', '조씨네마', '조아비규환' 등 수많은 애칭을 탄생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급기야 규현은 시즌4에서 용볼 7개를 모으는데 성공해 "아주 소박하고 아름다운 소원이다. 이 방송이 나올 때쯤이면 훈련소에 있을 예정이다. 다가올 2019년, 소집 해제를 했을 때 절 버리지 않고 다시 한 번 가족 같은 마음으로 함께 갔으면 한다. 그때까지 여전한 편집 실력과 여전한 구성, 화제성 그런 것들을 유지해야 한다"라는 소원을 빌기도.
이에 애청자들은 규현의 '신서유기' 복귀를 의심하지 않았고, 그중에서도 그의 소집 해제 시기와 맞아진 '강식당2' 경주 촬영 합류를 고대했다. 시즌4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규현이 '강식당2'에서 보여줄 색다른 매력과 멤버들간 케미가 궁금증을 유발했기 때문.
이를 알고 있는 '강식당2' 제작진은 규현의 합류를 비밀리에 진행했고, 이에 기존 멤버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줬을지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된 상태다.
규현 또한 최근 진행한 세 번째 싱글 '너를 만나러 간다(The day we meet again)'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녹화 전에 미리 알려지면 재미가 반감될까 봐 실장님 한 분과 저만 알았다. 가족한테도 가기 전까지 안 가니까 그만 물어보라고 했다. '나도 속상하다'고 거짓말을 많이 했다. 준비는 오래 했는데 그게 좀 어려웠다"고 섭외 비하인드스토리를 털어놔 흥미를 높였다.
이어 그는 "준비를 꽤 오랫동안 했다. 퇴근한 이후에 주말 시간에 제가 개인적으로 부여받은 임무가 있어서 배워놓고 준비를 꽤 해서 갔다. 개인적으로 요리를 좋아한다. 잘은 못해도 제가 한 걸 남들이 먹는 걸 보고 행복해한다. 재밌게 했다. 힘들었던 게 저도 몰랐는데, 지금은 나았는데 팔에 다 상처가 나있더라. 재밌는 방송이 될 것 같다"고 귀띔해 시선을 모으기도.
이에 '강식당' 시리즈에는 생애 처음으로 합류한 규현이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난 7일 소집 해제 이후 '핫'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의 모습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신서유기'는 중국 고전 '서유기' 주인공을 바탕으로 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현재 시즌6까지 진행됐다. '강식당'은 이러한 '신서유기'의 외전으로, 지난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2가 제작됐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