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촬영이 오늘(30일) 마무리된다. 약 9개월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리는 셈이다.
30일 OSEN 취재 결과, tvN 새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의 촬영은 이날 모두 종료된다. 앞서 '아스달 연대기' 팀은 지난해 9월 본격 제작 및 촬영을 시작했으며 같은 해 12월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동에 위치한 세트장에 입성, 올해 2월에는 브루나이에서 해외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담는다.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거대 문명과 홀로 싸워나가는 은섬(송중기 분)의 고군분투를 그릴 예정으로,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 김의성, 조성하, 박해준, 박병은 등 대한민국 최고 명품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 작품은 약 540억 원이라는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 영화 '신과 함께' 등을 만든 시각특수효과(VFX) 업체 덱스터가 참여해 CG 후반 작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한국판 왕좌의 게임', '한국판 반지의 제왕' 등으로도 불리며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김영현-박상연 작가는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은 인류가 처음 사냥을 해서 지금까지로 이어지는 인류 엔터테인먼트의 정점에 있는 작품이라 감히 표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겸손하게 답하면서도 "대신 저희는 나름의 상상을 바탕으로 가상의 세상에서 좋은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여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드라마 후반 작업 때문에 간단한 인사말만 전한 김원석 PD 또한 "기대를 조금 낮추시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 열심히 만들었지만 그것만으로 칭찬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우리나라에 이런 드라마가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마음으로 다 같이 열심히 만들었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리며, 적어도 1, 2회는 꼭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하기도.
이 외에도 '미스터 션샤인'처럼 '아스달 연대기'의 판권을 사들인 넷플릭스는 지난 29일 "'아스달 연대기'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영어권 지역에서 한국 정규 방송 1시간 후부터 공개되며, 일본은 오는 7월 18일 자정부터(PST) 1화에서 12화까지 동시 공개된다. 전 세계 나머지 국가들은 오는 6월 11일부터 매주 화요일 두 회차씩 선보여질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고대 인류사 판타지 드라마로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아스달 연대기'.
약 9개월간의 촬영을 모두 마무리하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스토리와 영상, 연기로 충격을 선사할 '아스달 연대기'가 과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한국판 왕좌의 게임'이라고 불릴 수 있을지, 오는 6월 1일 밤 9시 베일을 벗을 첫 방송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총 18부작인 '아스달 연대기'는 6부씩 'Part 1 예언의 아이들', 'Part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 'Part 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 등 세 개의 파트로 나뉘며, Part 1과 Part 2가 연속 방송되고 Part 3는 올해 하반기 내에 공개된다. / nahee@osen.co.kr,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