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오지 마요"..'봄밤' 한지민X정해인, 애쓴 선긋기 무너지기 직전[Oh!쎈 레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5.30 10: 46

"건너오지 말아요". '봄밤'의 한지민이 정해인에게 선을 그었다. 그만큼 두 사람 모두 선을 넘기 일보 직전이었다. 
29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 5, 6회에서는 이정인(한지민 분)과 유지호(정해인 분)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유지호는 이날 아들 유은우(하이안 분)와 함께 이정인이 일하는 도서관을 찾았다. 유은우는 이정인을 "엄마"라고 불렀고, 홀로 아이를 키워온 유지호와 그가 '싱글 대디'임을 자각한 이정인 모두를 뜨끔하게 만들었다. 

[사진=MBC 방송화면] '봄밤' 5, 6회 속 한지민, 정해인, 김준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인은 유지호를 밀어낼 수 없었다. 오히려 그는 자신과 냉담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애쓰는 연인 권기석(김준한 분)을 밀어냈다. 유지호와 가족들을 위해 영양제를 구입해온 권기석이었으나, 이정인은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심지어 이정인은 자신 앞에서 미혼부가 된 유지호의 과거를 험담하는 권기석에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죄 지은 것도 아닌데"라고 반박하는가 하면, "잘하면 안 떠나냐.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마음이 변했는데"라고 유지호를 두둔했다.
결국 이정인은 권기석에게 동생과 함께 있다고 거짓말까지 하며 데이트를 거절했다. 권기석은 이정인의 거짓말을 알면서도 돌아갔다. 대신 이정인은 권기석에게 받은 영양제를 핑계로 유지호에게 전화했다. 
깊어가는 마음에 유지호와 이정인 모두 혼란스러워진 상황. 술에 취한 유지호는 집으로 가는 길 건너편에 있는 이정인과 우연히 마주쳤다.
그 순간 이정인은 자신을 향해 길을 건너려는 유지호에게 "건너오지 마라. 그럼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서로를 향하는 마음을 알고 있지만, 결혼 얘기까지 오가는 오랜 연인 권기석을 의식하며 애써 선을 그은 것. 급기야 이정인은 속상한 마음에 눈물까지 보였다.
이정인은 결국 권기석에게 돌아갔다. 전날 거짓말에 대한 죄책감에 저녁 데이트를 신청한 그는 어떻게든 권기석 곁에 남으려 했다.
하지만 마음이 떠난 만큼 데이트를 해도 전과 같지 않았다. 심지어 권기석마저 이를 눈치 채고 "누구 있냐"고 되물었을 정도. 이정인은 다시 마음을 다잡으며 "없다"고 밝혔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았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권기석에게 먼저 결혼 얘기를 꺼내는 이정인의 모습이 등장한 상황. 이정인이 마음이 떠난 오랜 연인 권기석과 강한 설렘을 안겨주는 새로운 남자 유지호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 monami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