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이가 3년 만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이하이는 30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새 앨범 '24℃' 발매기념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컴백한 소감으로 "재미있을 것 같다. 오랜만에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니까 기다려준 분들이 많이 계신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발매된 2집 ‘SEOULITE’ 이후 무려 3년 만에 컴백을 알린 이하이는 "너무 오랜만이라 사실 걱정이 많이 하긴 했다. 앨범 준비하면서 걱정한 것보다 며칠 전이 되니까 실감이 나고 걱정이 되더라"고 밝혔다.
3년 동안 노래 녹음도 하고 취미생활로 구슬꿰기도 하고 지냈다는 그는 "뭔가 특별한 걸 한다기보다는 평범하게 지냈다"며 "앨범 녹음은 계속했었다. 녹음해놓은 곡도 많았는데 타이틀로 지정될만한 곡이 없었다. 타이틀곡이 뭐가 좋을까를 찾아보니까 시간이 오래걸린 것 같다. 수록곡은 예전에 녹음해놓은 곡도 있다"고 긴 공백기를 가지게 된 이유를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이하이는 "노래하고 싶은 생각은 계속 했는데 오히려 저번 앨범준비할 때가 마음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여유롭게 생각했다. 제가 조급하게 마음먹는다고 해서 빨리 나오는게 아니니까 편안하게 마음먹고 했다"고 덧붙였다.
공백기가 아쉽지는 않냐는 질문에는 "그 나이에 보여드릴 수 있는 색깔이 한살 한살 다르다고 생각해서 그게 기록이 되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돌아보고 부족한걸 메꿀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서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을 위해 여러 번 수정을 거듭한 그는 "사실 계속 앨범 준비를 하다가 방향을 바꿔서 이번 앨범을 준비를 하게 됐다. 이번 앨범 준비는 한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두 곡 정도 들어가고 나머지는 새롭게 작업했다"며 "더 좋은 곡들을 들려드리고 싶어서 기존에 있던 곡보다 더 좋은 곡들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계속 수정하다 보니까 방향을 바꾼 것 같다"고 설명했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