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다인이 '닥터 프리즈너'에서 함께 호흡한 선배 연기자 남궁민, 진희경, 최원영 등에게 고마움을 밝혔다.
이다인은 30일 오전 OSEN과 만나 최근 막 내린 KBS 2TV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의사 나이제(남궁민 분)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감옥과 병원을 오가는 극과 극의 배경 속에 의학 드라마의 전문성과 장르물의 긴장감을 조화롭게 그리며 호평 받았다. 이에 시청률 1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다인은 극 중 태강 병원의 법무팀장 이재인 역으로 열연했다. 이재인은 태강 그룹 회장과 모이라(진희경 분)의 막내딸로, 재벌 아빠와 탤런트 엄마 사이에서 청순한 용모를 뽐내며 연예인으로 활동했다가 가족을 지키겠다는 목표로 변호사가 된 인물. 이에 이다인은 극 전반에 걸쳐 모이라 역의 진희경과 함께 나이제에게 도움을 주는 조력자 역할로 활약했다.
이와 관련 이다인은 남궁민과 진희경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먼저 그는 "남궁민 선배님은 붙는 장면이 많이 없었는데도 세심하게 잘 챙겨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칭찬과 격려도 아끼지 않으시고 조언도 아끼지 않으셨다"며 "'어려우면 이렇게 하는 게 조금 더 편할 거야'라고 조언도 해주시고 '사실 나도 아직 그런 건 어려워'라고 다정하게 말씀해주시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그런 조언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며 "마음으로 와닿았다"고 강조했다. 이다인은 "제가 촬영하면서 심적으로 알게 모르게 남궁민 선배님을 의지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다인은 극 중 모녀로 호흡한 진희경에 대해 실제 엄마인 배우 견미리와의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진희경 선배님은 엄마와 드라마 '주몽'을 같이 하셔서 워낙 막역한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집에서도 진희경 선배님을 자주 봬서 '이모'라고 불렀던 적이 있다. 그런데 제 엄마 역할로 진희경 선생님이 됐다고 하셨을 때 너무 신기했다. 엄마한테 바로 전화해서 '엄마 역할로 진희경 선배님이 나오신다'고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를 너무 예뻐해주시고 너무 잘 챙겨주시다 보니까 항상 많은 걸 가르쳐주시려고 하셨다. 진희경 선배님 덕분에 '닥터 프리즈너'를 끝까지 잘 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