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이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이하이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24℃’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누구없소'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2016년 발매된 2집 'SEOULITE' 이후 3년 만에 컴백한 이하이의 새 앨범 '24℃'는 올해 이하이의 나이인 스물넷이 겪는 사랑의 온도와 다양한 감성을 담은 앨범. 이하이는 R&B, 팝, 발라드 등의 다양한 장르와 사랑에 대한 다채로운 감성을 가진 수록곡들을 통해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타이틀곡 '누구없소'는 한국의 블루스 대모인 한영애의 '누구없소'에서 기본적인 영감을 얻은 곡이다. 인도풍의 이국적인 사운드와 이하이의 소울 보이스가 만나 새롭고 묘한 느낌을 지닌 곡. 아이콘의 비아이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누구없소 / 대단히 별 볼일 없는 / 나의 하루하루에는 필요해 별일 / 어지로운 도시와 외로운 이현실 속에서 / 나를 데리고 도망가 주오 멀리 / 누구 없소 / 똑같은 거리 같은 달빛 속에서 / 똑같은 자리 같은 잠에 들겠지/이제는 누군갈 더하고 싶어 / 짙은 외로움 거두고 싶어" 등의 가사를 통해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직접 님을 찾아 나서는 황량한 마음을 담은 레트로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또한 "유난히 긴 밤의 허릴 베어내고 / 또 이불 아래 고이 모셔놓으리 / 기다리고 기다리던 / 그대가 오신 날 밤에 / 꺼내 드리오리다" 가사는 ‘동짓달 기나긴 밤을’이란 황진이의 시조를 인용한 것으로 이하이의 소울풀한 음색과 만나 깊이감을 더한다.
함께 공개된 '누구없소' 뮤직비디오에서는 앳된 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성숙해진 이하이의 스타일 변화와 강렬한 영상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3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이하이가 더욱 새로워지고 성장한 자신만의 음악으로 팬들의 오랜 갈증을 풀어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