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와 강주은, 안창환과 장희정 부부가 출연해 러브스토리부터 다양한 일화를 모두 탈탈 털었다.
30일 방송된 KBS2TV 예능 '해피투게더 시즌4'에서 현실부부로 최민수와 강주은, 안창환과 장희정 부부가 출연했다.
리얼한 태국인 연기로 최고의 신스틸러로 떠오른 대세 배우 안창환, 그리고 그의 아내인 실력파 배우 장희정이 출연했다. 안창환은 "아내와 함께 출연하는 것이 정말 영광스럽다"고 했다. 장희정은 강주은의 열혈팬이라고 했다. 강주은이 쓴 책도 직접 읽었다면서 팬심을 드러냈다.
안창환은 아직도 외국인으로 오해받는다고 했다. 급기야 태국 현지에선 현지인으로 오인을 받아 멤버십카드를 요청받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외국인 오해 외에도 닮은꼴도 부자라고 했다. 두치와 뿌구의 마빈박사, 유남규 감독 닮은 꼴 등 다양해 폭소하게 했다.
안창환은 성대모사도 가능하다며 바비킴 모창을 선보였고, 프레디 머큐리 표정묘사까지 디테일하게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배우 라미말렉을 모사하는 핵심 포인트에 대해 그는 "세상 모든 남자는 내 것이란 눈빛"이라면서
영화 속 무대 전 그의 뜀박질부터 원작에도 손색없는 역대급 표정연기와 요염하고 고혹적인 뒤태묘사로 스튜디오를 뒤집어놓았다. 전현무는 "라미말렉한테 DM 보내야된다"고 했고, 최민수도 "재밌었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남편 최민수 컨트롤러로 강주은, 대표 사랑꾼 최민수가 출연했다. 강주은은 시작부터 최민수의 헤어스타일을 잡아주는 등 사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주은은 "사실 녹화 오는 길에 불안, 지금 무슨 일을 벌이는가 싶더라"면서 같이 출연하는 것에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주은은 "내 체면을 지켜야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아내에게 집착하는 이유가 용돈 때문인지 질문, 경제권을 잡았다는 주은은 "복잡한 돈관리를 나에게 넘겨준 것"이라면서 경제권을 넘겨받고 책임감을 느꼈다고 했다.
최민수는 비상금 모으는 방법에 대해 "비참한 얘기"라고 말하면서도 "예전엔 현금 다발로 받아, 방안에서 뿌리는 맛이 있었다, 요즘엔 다 아내에게 입금이 되니 돈 버는 재미가 없다"며 그래서 현금으로 비상금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트에서 심부름을 시켜 잔돈이 남으면 내 것"이라면서 "땅콩도 사라고 주면 오천원어치만 사, 고정 용돈이 한 달 40만원, 그렇게 해서 비상금은 10만원 남긴다, 갖고만 있어도 뿌듯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비상금 숨기는 법에 대해 말하자, 강주은은 "남편은 내 손바닥 위, 어디에 있는지 다 알아, 청소하면 비상금이 다 나온다"면서 비상금을 찾았던 일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강주은은 "한 번 테스트를 한 적 있다, 만원을 몰래 올려놓았는데 안 가져가더라"면서 "남편의 순수함이 있다"며 남편 최민수를 향한 사랑을 보였다.
무엇보다 만난지 3시간만에 프러포즈했다는 스토리에 대해, 최민수는 "일주일만에 프러포즈"라면서
첫 만남은 미스코리아 대회였다고 했다. 무대 뒤에서 축하무대를 준비하면서 강주은을 처음 봤다고.
최민수는 "먼 거리에 있었음에도 저 사람이 딱 내 눈에 들어오더라, 첫눈에 반했다"면서 강주은을 찾기 위해 수소문해 참가자들 사진까지 다 찾아봤다고 했다.
최민수는 "느낌만으로 운명의 상대를 찾아, 딱 한 사람 사진이 없더라, 왠지 이 사람 같더라"고 했다.
알고보니 강주은도 마지막에 대회에 합류해 사진이 없었다는 것. 최민수는 "영혼을 터트릴 사람, 방송국에서 운명처럼 다시 만났다, 이 사람이다! 느꼈다"며 우연한 두 번째 만남에서 운명의 상대임을 확신했다는 한 편의 영화같은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특히 이상민 기자회견 난입사건에 대해 최민수는 "들어갈 생각 없었다"면서 우연히 기자들을 통해 현장에 참석하게 됐던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해 스튜디오를 뒤집어놨다. /ssu0818@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