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혁과 박수현의 첫 공개 소개팅이 부담감에 종료된 반면, 오창석 이채은 커플은 역대급으로 달달한 커플에 등극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연애의 맛2’에서는 고주원과 김보미가 한 달 만에 봄 데이트에 나서며 재회했다.
고주원은 슈트로 멋을 냈다. 김보미를 보자마자 가볍게 팔뚝을 두드리며 인사했다. 고주원은 김보미가 추워보인다며 패딩으로 방석을 만들어줬다. 두 사람은 한 달 만에 재회한 터라 다소 어색한 모습이었다. 김보미는 “제주도에도 유채꽃이 많이 피었다”라고 말을 꺼냈다. 고주원은 “스케줄이 계속 변동도 되고”라며 해명했는데, 김보미는 “그래도 한 번은 올 줄 알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고주원은 “죽을 죄를 지었다”며 받아쳐 패널들의 원성을 샀다.
설상가상 데이트 장소는 식목일 행사로 사람들이 많았다. 행사는 이어졌지만 두 사람은 함께하지 못했다. 고주원은 연이어 스케줄이 있었기 때문에 4시간만에 김보미를 보내게 됐다. 고주원은 “밥이라도 먹으려고 했는데 상황이 안 된다고 해서”라고 말했다. 김보미는 “괜찮다. 아쉽지만 촬영하는 게 맞다”고 답했다. “언제 또 볼 수 있을까”라는 김보미의 질문에 고주원은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김보미는 제주로 돌아가지 않고 밤까지 고주원을 기다렸다. 김보미는 친구와의 전화통화에서 “장거리 연애라는 게 처음 생각했던 거랑 다르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박나래는 “보미 씨는 오늘 눈물을 보이실 것 같다”며 예상했다.
이형철의 그녀인 요리 연구가 신주리도 나타났다. 이형철은 첫 만남에 손수건을 바닥에 깔아주고, 꽃다발을 선물하는 매너를 보였다. 신주리는 “저는 빈손으로 와서 어떡하냐”며 고마워했고, 이형철은 “괜찮다.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라고 답했다. 이형철은 “이런 시간을 갖는다는 게 까마득히 기억도 안 난다. 만나면 무슨 말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부끄러워했다. 이에 신주리는 “편하게 해라. 저는 요리를 한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형철이 준비해 놓은 장소는 자연에서 즐기는 고기집이었다. 신주리는 “분위기가 또 좋으니까”라며 다행히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이형철은 첫 데이트를 신경쓰면서 “럭셔리한 데를 가야하나”며 걱정했다. 이에 신주리는 “좋다. 그런 데는 아무때나 갈 수 있으니까”고 말해 이형철을 ‘심쿵’하게 했다.
장우혁은 늦은밤 마스크를 쓰고 극장으로 향했다. 이때 옆자리에는 배우 한효주 닮은꼴인 박수현이 등장했다. 두 사람 모두 첫 소개팅이라며 인사를 나눴다. 박수현은 “딸 셋 중에 막내다. 큰 언니가 되게 팬이었다. 어렸을 때 학교에서 장기자랑을 하면 ‘캔디’를 했다. 그 장갑과 모자가 아직도 생각난다. 저도 어렸을 때 되게 팬이었다”고 말했다. 천명훈은 “저런 이야기 되게 좋아하지 않는다. 부담스러워한다. 팬클럽 여러분들은 괜찮은데 이성으로는 저런 이야기 하면 부담스러워한다”고 전했다. 박수현은 92년생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무려 14살 차이가 났다.
박수현은 “꿈이 뭐냐”는 질문에 “평범하게 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장우혁은 “저도 비슷하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 조금은 평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최근에 많이 했다”며 공감했다. 두 사람은 밤 늦게 만나 아침까지 블랙 데이트를 즐겼다. 장우혁은 박수현을 회사까지 데려다주며 “실례가 안 된다면 번호를 여쭤봐도 되겠냐”고 물었다. 박수현은 흔쾌히 번호를 찍어줬다. 박나래와 최화정은 ‘호감’을 예상했다. 그러나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박수현은 “좋은 꿈 꾼 것 같다. 좋으신 분이었다. 아니라고 생각했을 때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부담감을 전하면서 두 사람의 공개 연애는 종료됐다.
오창석 이채은은 달달함이 넘쳤다. 이채은은 “날씨가 너무 좋다”고 말하자 오창석은 “드라이브 함께 가겠냐”고 제안했다. 이채은은 “저는 너무 좋다”고 답했고, 첫 데이트에서 카드를 내밀며 계산했다. 이채은은 “칠칠 맞은 성격이다”고 말하자 오창석은 “그럼 옆에서 누가 계속 챙겨줘야겠다. 나는 잘 안 잃어버리는 성격이다”며 틈새를 공략했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역대급 속도를 보였다. 이에 이용진은 "이 정도면 둘이 집에서 어깨동무 하면서 이 방송 모니터하고 있을 것"이라고 커플 탄생을 예감했다. 박나래도 "한 건 했다. 시즌2에서 나오나 안 나오나 했는데 나온다"고 말했다. 오창석은 "번호를 줄 거냐"고 물었고, 이채은은 "글쎄요"고 답했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