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속도다. '연애의 맛2' 오창석과 이채은이 제2의 '필연커플' 자리를 노린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연애의 맛2'에서는 오창석과 이채은의 첫 데이트 에피소드가 이어졌다.
지난주 처음 만났던 두 사람은 벌써부터 다정한 연인 같은 모습을 보였다. 패널들은 "두 사람 혹시 아는 사이 아니냐"고 제작진에게 물어볼 정도였다. 이처럼 첫 만남부터 좋은 느낌을 받았던 두 사람에게서 시즌1의 이필모, 서수연 커플을 잇는 현실 커플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됐다.
이필모 서수연 커플은 '연애의 맛'을 통해 인연을 맺어 실제 결혼까지 골인한 부부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연애의 맛'을 통해 공개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같은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더욱 '연애의 맛'의 진정성에 대한 신뢰를 높여갔다.
시즌2에서는 오창석, 이채은이 역대급 속도로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채은이 자신의 키를 166cm라고 밝히자 오창석은 "좋은 키네요"라며 호감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이채은이 "날씨가 너무 좋다"고 말하자 오창석은 "드라이브 함께 가겠냐"고 제안했다. 이채은 역시 "저는 너무 좋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특히나 이채은은 자신이 첫 데이트 영수증을 계산해 눈길을 끌었다.
이채은은 차에 올라 바지 밑단이 튿어졌다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자신은 "칠칠 맞은 성격이다"고 표현했고, 오창석은 "그럼 옆에서 누가 계속 챙겨줘야겠다. 나는 잘 안 잃어버리는 성격이다"며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쳤다. 두 사람은 혈액형마저 동일했다. 그러면서도 "정상적인 AB형"이라며 입을 모았다. 심지어 오창석은 이채은을 위해 옷핀을 사와 튿어진 밑단을 고정시켜주는 '알렉스급' 매너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데이트를 바라보던 이용진은 "이 정도면 둘이 집에서 어깨동무 하면서 이 방송 모니터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 웃음을 더하기도. 그만큼 '연애의 맛', '연애의 맛2'를 지켜봐왔던 패널들 눈에도 두 사람의 사이가 오늘 처음 만난 사이가 아닌 '연인'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박나래도 "한 건 했다. 시즌2에서 나오나 안 나오나 했는데 나온다"며 공감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오창석이 "번호를 줄 거냐"고 묻자 이채은이 "글쎄요"라고 답하면서 긴장감이 유도됐다. 그 이유는 이날 다른 커플들 역시 모두 핑크빛 기류를 그리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긴장감을 유발했다. 한 달 만에 만난 고주원 김보미 커플은 이별 위기에 처했고, 첫 데이트에 나선 장우혁 박수현 커플은 첫 만남만에 공개연애를 종료했다.
"역대급 속도"라며 패널들도 입을 모았던 오창석 이채은 커플 역시 줄줄이 이별 수순을 맞게 될지, 혹은 이 느낌 그대로 순탄한 공개연애를 이어나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