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맛2' 장우혁, 박수현 커플이 첫 만남 만에 연애를 종료하게 됐다. 화기애애하게 밤샘 데이트를 즐겼기 때문에 핑크빛 기류를 예측했지만, 부담스러움이 원인이 됐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연애의 맛2'에서는 극장에서 진행된 첫 데이트에서 장우혁의 소개팅 상대로 박수현이 나타났다.
장우혁의 로망은 늦은 밤 극장 데이트였다. 심야 영화를 보고, 자주 가는 이자카야에서 새벽에 이야기를 나누고, 한강 편의점에서 아침 해가 뜨는 것을 보며 데이트가 이뤄졌다.
극장은 어두웠고, 장우혁의 옆자리에는 패널들의 감탄을 자아낸 미인이 나타났다. 배우 한효주를 닮은 듯한 모습으로, 패널들은 연신 미인이라며 미모에 감탄했다. 패널들 사이에서는 첫 소개팅으로 '극장 데이트'가 좋은지에 대해 토론하기도 했다. 천명훈은 극장 데이트는 좋지 않다는 설문 조사를 봤다고 말한 반면, 박나래는 극장 데이트에 대해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경우에는 좋다"며 추천했다. 최화정도 "기댈 때가 많은 거다. 팝콘, 스크린, 소음도 있다"며 동의했다.
박수현은 자신을 딸 셋 중 막내라고 밝혔고, 장우혁은 아들 셋 중 막내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때 박수현은 "큰 언니가 되게 팬이었다. 어렸을 때 학교에서 장기자랑을 하면 '캔디'를 했다"며 자신도 어렸을 때 팬이었고 자신은 92년생이라고 밝혔다. 이를 VCR로 통해 바라보던 천명훈은 "저런 이야기 되게 좋아하지 않는다. 부담스러워한다. 팬클럽 여러분들은 괜찮은데 이성으로는 저런 이야기 하면 부담스러워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장우혁이 자주 가는 이자카야에서 보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박수현은 "저는 오창석 씨 아니면 이형철 씨라고 생각했다. 이형철 씨는 나이 차이가 너무 나서 오창석 씨인가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장우혁은 "나는 아니었네"라며 첫 만남에 질투했다. 박수현이 "예쁘고 더 좋은 분 만날 줄 알았다"고 말하자 장우혁은 "지금 만나지 않았냐"며 돌직구를 던졌다. 박수현은 장우혁의 돌직구를 알아듣지 못해 한 번의 러브 시그널이 어긋났다.
두 사람은 해가 뜨는 새벽 한강으로 향했다. 공통적인 꿈이 있었다. 바로 평범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장우혁은 최근 "조금 평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박수현에 공감했다. 장우혁은 아침에 출근을 해야 한다는 박수현을 회사 앞까지 바래다주며 번호를 물어봤고, 박수현은 흔쾌히 번호를 찍어줬다. 이에 모든 이들이 두 사람의 핑크빛 기류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반전이었다.
박수현은 데이트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꿈 꾼 것 같다. 좋으신 분이었다. 아니라고 생각했을 때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부담스러움을 드러냈다.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던 장우혁과는 사뭇 다른 결과였다. 이로써 장우혁의 첫 소개팅은 이렇게 종료되게 돼 아쉬음을 드러냈다. 오창석, 이형철의 사랑 찾기는 핑크빛으로 흘러갈 수 있을지 두 사람에 대한 이목이 더욱 집중되게 됐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