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4' 최민수 잡는 강주은, 이래서 천생연분…'최강부부' 입담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5.31 09: 26

‘해피투게더4’ 최민수-강주은 부부가 최강 입담을 뽐내며 ‘최강 부부’ 호흡을 뽐냈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최민수지만 강주은 앞에서는 무력했고, 두 사람의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안방에 웃음을 선사했다.
최민수-강주은 부부는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의 ‘고백부부’ 특집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안창환-장희정 부부도 함께 출연했다.
1994년 결혼해 올해로 결혼 25주년을 맞이한 최민수-강주은 부부는 거침 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목요일 밤을 물들였다. 최민수의 주장과 강주은의 반박이 아웅다웅 펼쳐지며 웃음을 자아냈고, 그 안에서 서로를 향한 애정이 듬뿍 묻어 나왔다.

방송화면 캡처

먼저 최민수와 강주은의 프러포즈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솔깃하게 했다. 강주은은 먼저 “최민수가 만난 지 3시간 만에 프러포즈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민수는 “미스코리아 선발장에서 강주은을 보고 송창식의 ‘사랑이야’가 떠올랐다.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수는 “강렬했던 첫 느낌으로 미스코리아 지원서를 모두 찾아봤지만 유일하게 강주은의 사진만 없어서 찾지 못했다”며 “하지만 일주일 뒤 방송국에서 우연히 만났고, 운명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강주은의 생각은 달랐다. “내가 전생에 나라 몇 천개 팔아 먹은 것 같다”고 말한 것. 최민수와 결혼한 점에 대해 울분을 토하는 모습은 웃음을 주기 충분했다.
최민수의 특급 외조도 공개됐다. ‘홈쇼핑 여왕’ 강주은을 위해 방송 모니터링은 기본, 세심한 관찰로 응원해준다는 것. 강주은은 “너무 고마운데, 내가 견과류를 파는 날, 같이 뜯어서 먹는다. 꿀을 팔고 온 날에는 내가 팔던 꿀을 먹고 있는다. 내가 파는 게 너무 맛있어 보인다면서 같이 먹고 싶었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민수는 강주은이 횸쇼핑을 하면 그 물품을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민수는 “강주은이 꾸준히 제품을 써보며 방송을 준비한다”면서 특급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최민수의 의외의 모습은 이어졌다. 벌레를 무서워하지 않지만 바퀴벌레를 보면 기절한다는 것. 강주은은 “깜짝 생일 케이크에 바퀴벌레 모형을 올려뒀다. 그걸 보더니 혼비백산하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강주은은 최민수를 놀리고 싶을 때 작업방에 바퀴벌레 모형을 둔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수는 비상금 비밀을 밝히기도 했다. 한달 용돈은 40만원이지만 강주은이 심부름 시키고 남은 돈은 모두 자신의 것이라고 말한 것. 하지만 강주은은 “비상금 모아두는 위치를 다 알고 있다. 모아둔 비상금을 보면 너무 귀엽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최민수였지만 강주은 앞에서는 사랑꾼이었다. 애정이 ‘뿜뿜’ 쏟아지는 모습부터 강주은을 이기지는 못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강주은은 ‘민수 컨트롤러’로 완벽하게 최민수를 컨트롤하면서도 최민수를 깊은 애정으로 바라봤다. 두 사람은 이래서 천생연분이고, ‘최강부부’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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