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프로야구(CPBL)에서 뛰고 있는 헨리 소사(34·푸방 가디언스)가 다시 KBO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롯데 자이언츠로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
KBO리그의 또 다른 구단도 소사에 오퍼를 제시한 상태다. 소사는 빠르면 이번 주말, 다음 주초에는 그의 행선지를 최종 결정한다.
헨리 소사의 에이전트는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소사가 롯데와 계약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다. 롯데 외에 A구단도 조건을 제시해 2개 구단의 제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며 “소사가 아직 최종 결정을 못 내렸다. 주말이나 다음 주초에는 결정을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이전트에 따르면, 소사에 접촉을 한 KBO 구단은 3팀이었으나 최근 한 팀은 제안을 철회했다. 소속팀의 외국인 투수가 괜찮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사는 CPBL의 푸방 가디언스와 풀 시즌 계약을 한 상태다. 5월말까지 단기 계약은 아니다. 따라서 소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푸방 구단에 바이아웃 비용까지 지불해야 한다.
소사는 일본 구단의 관심도 받았지만, 소사가 한국에서 뛰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한국에서 지내며 한국 생활에 익숙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사는 KIA, 키움, LG에서 KBO리그 통산 194경기(1197이닝)에 출장해 68승 60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지난해 LG가 재계약 의사를 밝히지 않고 보류권을 풀어줬기에, 타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소사는 올해 푸방 유니폼을 입고서는 CPBL를 평정하고 있다. 30일 현재 11경기(78⅔이닝)에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1.72 탈삼진 80개를 기록 중이다. 완투 2회, 완봉 1회.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로 트리플 크라운 기세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