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먹3' 제작진이 정준영을 완벽하게 지워낸 편집으로 극찬 받고 있다. 또 '현지먹1'의 주인공 신화 이민우가 컴백해 반가움을 더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이하 현지먹3)에서는 LA에서 장사를 마친 '복벤져스'가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복벤져스'는 스모가스버그에서 LA의 마지막 장사를 진행했다. 평균 매출 2000달러를 넘겨야 하는 미션을 받은 이들은 볶음짬뽕, 볶음밥, 멘보샤를 메뉴로 정했고, 장사 위치가 썩 좋지 않음에도 손님이 끊이질 않아 감탄을 자아냈다. 심지어 메뉴가 '완판'되는 기록까지 세우기도.
매출 또한 2017달러였고, 이연복은 "한국 매장에서도 이 정도면 대단한 매출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후 '복벤져스'는 샌프란시스코로 향했고, 그곳에는 에릭의 팀 멤버이자 시즌1에 출연한 이민우가 있었다. 특히 이민우는 시즌1에서 호평을 받았던 솜땀을 빠르게 만들어 멤버들에게 대접했고, 다시 한 번 호평을 받으며 앞으로 이들이 형성할 새로운 케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첫 메뉴로 깍두기 볶음밥, 마파두부덮밥, 크림새우, 미숫가루를 택한 '복벤져스'. 이연복의 지휘 하에 에릭, 허경환, 존박이 재료를 손질했고 이민우는 주방을 정리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연복은 뭐든지 빠르게 해내는 이민우의 솜씨를 보고 "참 잘한다"고 칭찬을 했다.
그리고 드디어 샌프란시스코의 첫 장사가 시작됐다. 이민우는 "시즌1에 비해 너무 좋아졌다"며 차와 장비에 대해 감탄한 뒤 능숙하게 준비를 시작했고, 깍두기 볶음밥을 먹은 현지인들 또한 "맛있다"라고 말했다. LA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도 기분 좋은 새 출발을 알린 '복벤져스'였다.
이날 '현지먹3'은 '복벤져스' 활약을 넘어 LA 마지막 편까지 정준영을 완벽하게 지워낸 편집으로 극찬을 받았다. 앞서 정준영은 LA의 멤버로 합류, 촬영을 마무리했지만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국내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기 때문.
결국 제작진은 이미 LA에서의 촬영이 마무리됐음에도 정준영 분량을 통편집할 수밖에 없었고, 방송 전 이우형 PD는 제작발표회에서 "물론 편집 과정이라는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을 순 있는데 그럼에도 불편함 없이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하다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우려가 가득했던 첫 방송에서 '현지먹3'은 정준영의 모든 것을 지워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LA 마지막편까지 이어졌고, 시청자들은 "정준영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 같다", "위화감을 못 느꼈다", "편집이 신의 손이다"라고 칭찬까지 보냈다. 숨은 '현지먹3' 제작진의 노력을 알아봐 준 것이다.
이에 LA편을 잘 마무리하고 '비장의 카드' 이민우까지 꺼내든 '현지먹3'이 앞으로 써 내려갈 새로운 신화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