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만난 선미 "10년 전과 달라진 K팝 위상, 선미라는 장르 만들고파"[인터뷰②]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5.31 12: 08

선미는 어느덧 데뷔 13년차로 접어들며 국내 대표 여성 솔로아티스트로 자리 잡았다. 그 사이 K팝의 위상 역시 가파르게 높아진 상황. 이에 힘입어 선미는 책임감을 느끼고 더 많은 글로벌 팬들을 만나겠다는 각오다.
선미는 30일 오후(현지 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OSEN과 만나 "‘사이렌’ 때 선미라는 장르를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그때부터 같은 바람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선미는 이미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선미만의 매력, 독특한 콘셉트가 외국인 팬들에게 새롭게 다가간 것이다.

선미가 30일 오후(현지 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 내 라이브 공연장 '인디고 앳 더 O2'(indigo at The O2)'에서 단독콘서트 무대를 꾸미고 있다. /메이크어스 제공

선미는 "K팝인기가 많아지면서 뮤직비디오, 무대 영상들을 빠르게 접할 수 있지 않나. 그러면서 나를 계속 보게된 것 같다. 해외팬들의 댓글만 봐도 나를 볼 때  내 색깔을 궁금해하시는 것 같다. 비주얼, 뮤직비디오 자체애도 내 생각이 담긴 장면들이 많다"고 자부했다.
선미가 30일 오후(현지 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 내 라이브 공연장 '인디고 앳 더 O2'(indigo at The O2)'에서 단독콘서트 무대를 꾸미고 있다. /메이크어스 제공
특히 선미는 놀라운 K팝의 성장에 대해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선미는 "요즘은 많은 콘텐츠들이 빠르고 활성화되지 않았나.  엄청 빠르고 엄청 활성화가 되어있지 않나. 10년 전에는 그런 것들이 덜했던 것 같다. 콘텐츠 시장이 커진게 K팝이 커질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닐까"라고 전했다.
또한 선미는 "예전에는 빌보드 섹션에 K팝이 없었다, 지금은 K팝 섹션이 생기고 K팝을 메인으로 다루게 된 것 같다. 싸이 선배님도 빌보드에서 괄목할 성적을 내시지 않았나. 처음엔 작은 두드름이었는데 이제 열린 느낌이다"고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선미는 자신의 활동도 되돌아봤다. 선미는 "10년 전에는 18살이었기때문에 눈뜨면 여기 가야돼, 눈뜨면 저기 가야돼 눈코뜰 새 없이 바쁜 순간이었다. 내가 누군지 이런 것을 생각할 틈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선미는 "이젠 나의 생각을 말할 수 있고, 여유가 생기고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됐다. 그리고 확실히 책임감이 무겁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선미는 10년 후 자신의 모습도 상상했다. 선미는 "내가 10년 뒤에 정말 음악을 안할 수도 있고, 결혼을 할 수도 있다. 어떤 모습일지 나도 감히 추측할 수 없다. 다만 한가지 확신하는 것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걸 계속 할 것 같다. 앞으로 10년동안 때론 슬럼프가 오고 힘든 일도 오겠지만 창작은 계속 할 것 같다. 이게 참 신기하고 재밌다. 아직은"이라며 아티스트로서의 욕심을 드러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메이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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