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개봉 첫날 56만 명의 관객을 기록한 가운데, 임시완, 이시영, 오상진 등 스타들도 SNS에 관람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30일 하루 1,783개 스크린에서 56만 8,436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기대작 '기생충'이 개봉하면서, '알라딘', '악인전',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등의 순위는 한 계단씩 하락했다.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알라딘'은 같은 날 7만 4,972명을 동원했지만, '기생충'에 비하면 7분의 1 수준이다.
첫 날부터 56만이라는 오프닝 스코어를 작성한 '기생충'은 개봉 전부터 영화를 향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개봉 당일인 오전 7시 50분 기준,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실시간 예매율이 77.7%를 돌파했고, 사전 예매관객수는 52만 명에 육박했다. 상반기 한국 영화 최고 기대작다운 수치를 드러냈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국민배우 송강호 주연이라는 점 외에도 국내 개봉을 앞두고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는데, 바로 칸 황금종려상 수상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제72회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기생충'은 심사위원 9인의 만장일치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아시아 권에서 일본과 중국 등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지만, 한국 영화가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때마침 올해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새 역사를 쓴 셈이다.
'기생충'이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자, 국내에서는 예매율이 2배 이상 상승했고, 개봉 직전에는 80%까지 치솟게 됐다.
특히 국내 스타들도 '기생충'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관람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첫 스타트를 끊은 배우는 임시완과 전 아나운서 오상진. 두 사람은 지난 28일 개봉 전 진행된 시사회를 통해 '기생충'을 관람했고, 임시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ho is Who?"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임시완은 '기생충' 포스터 앞에서 주인공 송강호처럼 검은색 셔츠를 입고 정자세로 서 있다. 여기에 포스터와 똑같이 눈 부분에는 검은색 브러시로 칠해, 포스터 속 인물을 따라했다.
오상진도 같은날 '기생충' 관람을 인증했다. 그는 "먼저 영접하겠습니다.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기생충'. Palme d’Or 'Parasite' 떨린다"라는 글과 함께 시사회 티켓을 찍어 올렸다.
이후 30일에는 이시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생충' 봤어요. 스포일러 당하지 않겠다. 첫날 인증샷"이라는 글과 함께 포스터를 재현한 인증샷을 게재했다.
이솜 역시 SNS에 "너무 좋아요. 너무 재밌어요"라는 글과 영화관람권 인증샷을 더했고, 가수 효민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또 봐야지 이건"이라는 문구를 삽입한 '기생충' 포스터를 공유하기도 했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기생충'은 현재 CGV 골든에그지수 97%,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33점을 기록하며 실관람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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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 임시완, 이시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