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이 '왼손잡이 아내'에서 인상 깊은 감정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진태현은 최근 KBS 2TV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에서 불행한 환경 속에서도 명석한 두뇌와 능력으로 복수를 행하기 위해 비서실장에서 사장까지 올라간 김남준 역을 맡아 매회 악랄하면서 짠한 모습을 보여주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 된 '왼손잡이 아내' 102회에서 남준은 그 동안 자신이 저질러왔던 악행을 사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준은 수술을 하기 전 애라(이승연 분)에게 6년 전 산하(이수경 분)네 화장품 회사를 부도나게 만든 주동자가 자신이라며 대신 사과를 부탁했다.
이후 박 회장(김병기 분)의 병실로 직접 찾아간 남준은 자신을 믿어줬던 마음에 대한 고마움과 그 동안 저지른 죄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그때 박 회장은 남준에게 오 회장(최재성 분)의 범행에 증거가 별장에 있다고 말했다. 별장에서 진짜 증거를 찾은 남준은 동영상을 수호(김진우 분)에게 보내며 마지막까지 단 한 회 앞두고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진태현은 극 초반 야망이 가득한 눈빛과 독기 있는 목소리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악의 한 축을 담당해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했다. 회가 거듭되면서 복수를 결심할 수밖에 없었던 비밀들이 드러나며 그로 인한 상처와 아픔을 절절한 눈빛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 진태현의 눈물 연기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자신을 믿고 아껴줬던 박 회장에게 악행을 저질렀던 남준은 고마움과 미안함이 공존하는 감정을 눈빛과 목소리 톤으로 디테일하게 담아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 진가를 발휘했다.
'왼손잡이 아내'는 오늘(31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되는 103회(마지막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