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가 공연 중 넘어져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최근 무대 위 노출 사고로도 곤욕을 치렀던 현아가 이번에도 의연한 대처를 보이며 화제에 올랐다.
현아는 지난 30일 청주대학교 축제에서 '빨개요' 공연을 하는 도중 넘어졌다. 이날 비가 내려 무대가 미끄러웠던 탓이다. 현아는 바닥에 머리까지 부딪혔다. 자칫 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현아는 침착했다. 잠시 공연을 중단한 후, 다시 무대에 오른 현아는 아무렇지 않게 다시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현아는 무대를 마친 뒤,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응급실에서 머리 CT 촬영 정상. 손목 엑스레이 정상. 모두 정상이래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걱정마요. 제가 엄청 튼튼해요. 미안해. 걱정하지마"라고 덧붙여, 놀랐을 팬들을 진정시켰다.
앞서 현아는 지난 16일 대구 계명대 축제에서도 신체 부위가 노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묶여 있던 옷 매듭이 격렬한 춤에 풀려버린 것. 이때도 현아는 당황하지 않고 옷을 손으로 고정시킨 채 무대를 무사히 끝마쳤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커뮤니티 등지에 게재되면서, 현아의 노출 사고는 단번에 주목받았다. 현아는 당혹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에도 당시 공연 영상을 공유하는 등, 여유있는 대처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3주 동안 무려 2번의 사고를 경험한 현아인 만큼, 팬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그러나 현아는 무대 위에서도 무대 아래에서도 프로 그 자체였다. 현아는 완벽하게 무대를 마무리한 것은 물론,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직접 사후 대처에도 나섰다.
악재라면 악재일 수도 있는 일들이 단기간에 두 차례나 벌어졌다. 현아는 이를 기회로 삼았다. 현아는 일련의 사고들에서 프로의식을 보여줬고, 덕분에 현아에 대한 대중의 호감도는 높아졌다.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굳힌 현아의 다음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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