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전 멤버 최종훈에 대해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그런가 하면 최종훈은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해 시선을 모았다.
이홍기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Back to home. i’ll miss you"라는 글과 함께 좋은 날씨를 만끽하고 있는 근황 사진을 올렸다.
이후 해당 게시물에는 "홍기는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하와이를 즐기는 동안 종훈은 감옥에 있어요. 괜찮나? 잘 자니?"라는 최종훈 팬의 게시글이 달렸고, 이에 대해 이홍기는 "잘 먹고 잘 자고.."라며 단호한 글로 답했다.
이홍기는 이에 앞서 최종훈이 '정준영 단톡방' 멤버이자 음주운전, 경찰 유착 의혹 등이 불거졌을 당시, "최종훈을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한 일본 팬의 댓글에 "포기야"라고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던 바.
최종훈의 잘못이 단순히 개인이 아닌 FT아일랜드 팀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홍기는 이 같은 댓글을 무시하지 않고 대응함으로써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계속된 그의 '사이다' 행보에 대중과 팬들은 긍정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최종훈은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이일염 부장판사)가 이날 최종훈이 법원에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 달라며 낸 청구를 기각한 것.
최종훈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에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정준영 등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 멤버들과 함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의 증언과 증거가 효력이 있다고 판단했고 법원에 최종훈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를 받는 최종훈에게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라고 사유를 밝히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최종훈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그러나 결국 기각됨에 따라 계속 구속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됐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