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되면 3연투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LG 마무리 고우석이 3일 연속 등판해 3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시즌 첫 3연투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최고 152km 강속구를 앞세워 팀 승리를 지켜냈다.
고우석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29~30일 키움 상대로 이틀 연속 세이브를 거둔 그는 이날도 세이브 상황이 되자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고우석의 3연투 가능성에 대해 "상황이 되면 나가지 않을까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LG는 가급적 불펜 투수들에게 3연투를 시키지 않지만, 이날 정우영이 2연투로 쉬고 불펜에 필승조가 여의치 않았다. 어쩔 수 없이 고우석이 이날까지 3연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고우석은 첫 타자 노진혁과 승부였다. 앞서 2루타를 친 노진혁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강진성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김성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