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의 조정석과 윤시윤이 의병과 도채비(도깨비)로 재회했다.
31일 밤 방송된 '녹두꽃' 21회에서는 백이강(조정석 분)과 백이현(윤시윤 분)이 재회했다.
백이강은 이날 방송에서 송자인(한예리 분)을 따라 전봉준(최무성 분)의 사자로 도찰사를 만나러 갔다. 송자인이 도찰사에게 전봉준의 교서를 전하며 거래를 성사시키는 사이, 백이강은 경군에 있는 동생 백이현을 수소문 했다.
이방이 된 백이현은 경군 안에 막사를 받아 지내고 있었다. 백이강은 "이방 됐다고 막사까지 줬냐"며 기뻐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백이현이 일명 '도채비'로 불리는 경군의 저격수 노릇을 하며 깊은 부상에도 혹사당하고 있던 것. 이에 백이강은 백이현의 막사에서 금방 흘린 핏자국까지 발견했다.
결국 백이강은 송자인을 보낸 뒤 홀로 백이현의 뒤를 밟았다. 그 순간에도 백이현은 동학군을 상대로 저격, 교란하며 '도채비' 노릇을 하고 있었다.
백이강은 홀로 몸을 숨긴 백이현을 찾아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또한 돌을 들어 저격에 쓴 백이현의 손을 내리치려 했다. 백이강은 "네 안의 '도채비' 형이 죽여 없애줄테니까 다시 백이현으로 살아"라며 돌을 치켜들었고, 백이현은 "망설이지 말고 찍어. 어서 찍어"라고 절규했다.
그러나 백이강은 차마 백이현의 손을 돌로 찍지 못했다. 오히려 그는 "싸워 이겨, 네 안의 도채비와 싸워 이기라고"라며 돌을 던지고 백이현을 놔줬다. 백이현은 "역시 평생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이라니까"라며 눈물을 흘려 애틋함을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