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더 시스터' 장서희, 김보성, 황석정이 각각의 언니, 동생, 오빠를 소개했다.
31일 첫 방송된 TV조선 새 예능 '부라더 시스터' 1회에서는 형제 자매와의 일상을 공개하는 장서희, 김보성, 황석정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가장 먼저 등장한 이는 장서희였다. 일어나자마자 퀸의 음악을 듣던 그는 아침부터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찾는 반전 면모를 보였다. 장서희는 이를 지켜보던 MC 강호동과 다른 이들에게 "아침에 먹으면 개운하다"라고 설명하기도.
이후 장서희의 집에는 그의 큰언니인 장정윤 씨가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장정윤 씨는 장서희와 똑닮은 미모를 자랑했고, 두 사람은 "닮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굳이 말 안 해도 '너무 닮으셨네요', '자매세요?'라고 물어본다"라고 말했다.
장정윤 씨는 "대학생 때 나이트에서 춤을 추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어떤 남자가 '장서희' 그러면서 절 쫓아온 적도 있다. 무서워서 '아니에요'라고 하고 도망쳤는데 그 다음부터는 안 갔다"라고 일화를 공개했고, 이를 듣고 있던 장서희는 "제가 그때 고등학생이었는데 제가 간 줄 알았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장정윤 씨는 동생 장서희를 살뜰히 챙겨 감탄을 자아내기도. 장서희는 "언니랑 4살 터울인데 엄청 잘 챙겨준다. 어릴 때 부모님이 맞벌이라 그때부터 그랬다"라고 설명했고, 장정윤 씨가 자신의 매니저가 된 이유에 대해서도 "중국 활동을 할 때 1인 소속사 대표로 언니가 와서 도와줬다. 하던 일이 있었는데 접고 같이 해줬다"라고 이야기해 이해를 도왔다.
이에 장정윤 씨는 "외국 활동을 할 때는 시스템이 쉽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고 말했고, 이후 그는 장서희의 스케줄 관리는 물론 중국 지인들의 소식도 전달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 다음 순서는 김보성이었다. 웨딩 촬영장을 찾은 그는 막내 친동생 허지훈 씨를 소개했다. 웨딩 포토그래퍼인 허지운 씨는 김보성과 다소 다른 외모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허지훈 씨는 "저는 형님이 어렵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허지훈 씨의 촬영이 끝나길 기다린 김보성은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고 허지훈 씨는 치아가 아파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안타까움을 샀다. 또한 그는 이동하던 중 형에게 "의리 말고 다른 걸 개발하면 안 되나? 약하게 하면 안 되나? 소리 지르니까 진이 빠진다.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김보성은 생각 이상으로 안 좋은 허지훈 씨의 치아에 계속해서 "미안하다"고 했고 동생을 바라보며 "잘 생겼다"고 했다. 이에 갑자기 허지훈 씨는 눈물을 보였고 이후 제작진에게 "'잘 생겼다' 그 한 마디에, 저 허지훈을 인식해주면서 말해주니까 그게 그렇게 좋았나 보다"라고 털어놔 뭉클함을 선사했다. 그리고 그렇게 두 사람은 이전보다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순서는 황석정이었다.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등장한 황석정은 지난 1월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 대박이를 생각하다가 "대박이는 저한테 사랑이다. 아직도 계속 남아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그의 오빠 황석호 씨가 등장했고, "황석정 오빠이고 평범한 소시민이다. 열심히 일하면서 살고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황석정은 그런 오빠에 대해 "너무 힘들고 아플 때 나한테 책을 주고 음악을 들려주고, 오빠라기 보다 요정 같다"라고 말했고, 오빠는 동생에 대해 "든든한 존재면서 한편으로는 누나 같은, 요즘은 입이 센 존재다. 내가 할 말을 하기에 버거운 존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황석호 씨는 황석정 집에 등을 달아주는 등 자상한 면모를 보였고 이후 두 사람은 동묘로 향했다. 그곳에서 황석정은 오빠가 부산대 국악, 클래식 전공임을 밝혔고, 이들은 LP판 가게에서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오빠와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자아내던 황석정은 이발을 받는 오빠의 모습을 거울로 보며 생각에 잠겼고, 제작진에게 "오빠가 어렸을 때 놀러 다닌 적도 없고 너무 힘들어하면서도 계속 열심히 살았다", "우리 오빠 미소년이었다", "거울로 봤더니, 어느 날 봤더니", "'우리는 왜, 그런 어른이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보여 다음화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