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과럽84’로 변신했다. ‘미대오빠’이자 친한 동생 김충재의 도움을 받아 묵을 때가 많았던 집을 갤러리처럼 바꾸면서 달라질 일상을 예고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자신의 집을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안84의 집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짐들은 이쪽 저쪽으로 널브러져 있었고, 사람 손이 닿는 곳이면 묵은 때가 가득했다. 4년 동안 침대 시트를 2번 바꿨다는 기안84의 말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깔끔한 성격을 자랑하는 헨리는 기안84의 모습을 보고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 성훈, 한혜연 역시 기안84의 집을 보고 경악했다.
기안84의 집을 바꿔줄 구원투수는 김충재였다. 특유의 미적 감각을 가지고 있는 김충재는 기안84에게 딱 맞는 인테리어를 하기 위해 깊은 고민을 했고, 벽을 ‘기안 네이비’ 색으로 칠하며 본격적인 인테리어에 들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침실과 화장실, 거실을 꾸미는 기안84와 김충재의 모습이 담겼다. 먼저 침실로 들어간 김충재는 침대 커버를 바꿨다. ‘기안 네이비’ 색으로 바꾸자 방이 더 화사해졌다.
또한 김충재는 기안84의 동선을 살폈다. 김충재는 “형이 바닥에서 자는 이유가 휴대 전화나 태블릿을 충전하다가 그러는 것 같다. 그래서 침대 머리 맡으로 옮겼다”며 은은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무드등과 간이 테이블을 배치했다.
이어 화장실 보수에 들어갔다. 김충재는 미리 준비한 거울로 화장실 거울을 교체했다. 선반도 보수하고, 묵은 때도 제거하며 깔끔한 화장실이 완성됐다.
기안84는 ‘기안 네이비’ 색으로 화장실 문을 칠했다. 누렇게 색이 바란 스위치는 ‘띠 벽지’에서 착안한 페인트칠로 대체했고, 김충재에게 배선하는 법을 빠르게 익혀 침실과 화장실 스위치 커버를 바꿨다.
거실이 하이라이트였다. 사생활 보호라고는 전혀 없던 기안84를 위해 노란색 암막 커튼이 등장했다. 네이비색과 보색인 노란색 커튼은 완벽한 조합이었고, 기안84 역시 크게 만족했다. 또한 쇼파 커버도 바꾸면서 한층 더 깔끔한 기안84의 집이 완성됐다.
완성된 집을 본 기안84는 “갤러리 같다”, “과럽(과천의 유럽)이다”라고 감탄했다. 김충재 역시 뿌듯하게 인테리어가 완성된 집을 바라보며 뿌듯해 했다.
이후 두 사람은 ‘과럽’을 즐기기 위해 마트를 방문해 음식 재료들을 구매했다. 소고기 스테이크, 초밥 등이 기안84와 김충재의 저녁 메뉴였다. 기안84는 막걸리 대신 테이블에서 와인을 마시는 자신이 어색한 듯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기안84의 달라진 모습과 집을 본 박나래, 성훈, 한혜연, 헨리 등은 10년 묵은 체증이 사라진 듯 박수를 치며 함께 기뻐했다. 기안84 역시 “예전에는 물건을 쓰고 아무 곳에나 두곤 했는데 이제는 물건을 원래 자리에 둬야할 것 같다”면서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기안84는 김충재의 도움을 받아 과럽84로 변신했다. 인테리어에 변화를 준 기안84는 일상 생활에서도 변화를 주면서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