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유럽 아미들을 영국으로 집결시키며 런던을 뒤흔들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1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틀간 약 12만명의 아미들을 만난다.
이번에는 전세계 언론과 기자간담회도 마련했다. 오후 5시 30분부터 약 40분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며 웸블리 공연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약 150분간 진행되는 이번 웸블리 공연은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네이버는 생중계를 위해 영국 현지에 송출 및 네트워크 테스트를 하고, 보안을 위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장치를 구축했다.
또한 웸블리 공연 하루 전인 5월 31일 오후 6시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에는 각국의 아미들이 몰렸다.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현대자동차 광고가 상영됐기 때문.
특히 이들은 영국 런던의 대표명소인 광장에 모여 공개 전부터 큰 함성을 지르며 방탄소년단을 기다렸다. 영국뿐만 아니라 스페인, 아일랜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적의 팬들은 자신의 나라 국기를 흔들며 즐거운 분위기를 형성했다.
아미들은 "BTS!"와 멤버들의 이름을 연신 외치는가하면 '작은 것들을 위한 시' '피땀눈물' 등 방탄소년단의 대표곡들을 열창했다. 이에 지나가던 관광객, 행인들 모두 놀라워하는 진광경이 연출됐다.
그러다 드디어 대형 전광판에 방탄소년단의 광고가 나오자 분위기는 절정에 올랐다. 멤버들이 나올 때마다 아미들은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해당 광고는 약 1시간 정도가 상영됐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일대는 마비가 됐다. 건너편 전광판에는 또다른 방탄소년단의 광고가 함께 나와 런던 시내는 그야말로 뜨거웠다.
이 같은 사랑에 힘입어 방탄소년단은 6월 1일 영국 스포츠와 공연의 성지인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한다. 이미 공연장 입구에는 방탄소년단의 사진이 들어간 현수막들이 걸려 아미들을 반기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9만 석 규모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시야 제한석을 제외한 약 7만 석을 예매시작한 지 90분 만에 모두 매진시켰다.
더욱이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로 처음 웸블리 콘서트를 개최하는데다 비영어권 가수 최초로 전석 매진을 만들어냈다. 그만큼 영국 현지 매체들 역시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공연을 집중조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방탄소년단은 이날 웸블리에서 또 어떤 역사를 아름답게 만들어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웸블리에 이어 8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 입성한다. 프랑스 스포츠의 상징인 스타드 드 프랑스는 1998년 월드컵, 2003년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2007년 럭비 월드컵을 치른 곳으로 8만여 명을 수용한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일본에서 월드 투어 마침표를 찍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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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던(영국)=김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