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조정석이 한예리에게 “내사람 허소”라며 직진 고백을 한다.
1일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김승호) 23, 24회 예고편은 지난회에 홍계현(윤서현 분)의 한양입성이라는 제안에 솔깃한 백이현(윤시윤 분)이 숲속에서 매복하고는 “아씨.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악귀가 되겠습니다”라고 혼잣말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공교롭게도 이와 동시에 백이강(조정석 분) 역시 석궁을 몸에 쥔 채 숲속에 숨으면서 긴장감을 높아졌다.
그런가 하면 전봉준(최무성 분)은 “이제 와 장소를 바꾸자 하면 김학진(남문철 분)이 응하겠느냐?”라며 말하고, 이에 송자인(한예리 분)은 “이건 화약 조건에 없던 사항입니다”라면서 걱정했다. 이내 봉준은 김학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우리의 도움 없이 개혁이 가능하다고 보시오”라고 일침을 놓아 그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특히 이날 예고편의 마지막에서는 이강과 자인은 다시 한 번 그네에서 만남을 갖게 되고, 이때 이강은 그녀를 향해 “이녁 말이여. 내 사람 허소”라고 직진 고백을 해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 외에도 이날 방송분에서는 백가(박혁권 분)가 황석주(최원영 분)을 언급하며 “자칫하면 홍가(조희봉 분)꼴을 내겠다”라고 의미심장한 말하는 모습과 홍계훈이 “말이 화약이지 동비들 세상을 만들어준 것이 아닙니까?”라며 버럭 화내는 모습도 등장, 여기에 ‘걸어야만 하는 길, 피하고 싶은 재회’, ‘녹두꽃이 피기 전에 견뎌야 할 천 번의 흔들림’이라는 자막도 공개되면서 휘몰아치는 스토리를 예감케 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이번 회에서는 전주화약을 둘러싸고 이강과 이현뿐만 아니라 특히 자인과 봉준간에도 치밀한 스토리가 전개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이강이 평소 마음에 담아뒀던 자인을 향해 고백하는데, 이로 인해 둘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도 지켜봐 달라”라고 설명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정현민 작가와 신경수 감독의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로,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 nahe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