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선미가 유럽 투어의 스타트인 런던 공연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선미는 지난 30일(현지시각) 오후 7시 영국 런던 O2 아레나 내 라이브 공연장 '인디고 앳 더 O2'(indigo at The O2)에서 '2019 선미 THE 1ST WORLD TOUR [WARNING]'을 개최했다. 이날 관객 현지인 비중은 90%에 달했으며, 관객들은 공연 내내 선미의 이름을 연호하고 한국어 떼창으로 공연 열기를 가득채웠다.
이날 선미는 '24시간이 모자라'를 시작으로 '곡선', '내가 누구', '블랙펄'(Black Pearl), '누아르', '보름달', '어딕트'(ADDICT),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 등 다채로운 무대로 공연장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선미의 색깔을 녹여낸 유니크한 음악과 완벽한 포퍼먼스가 어우러진 '선미팝'으로 관객들을 완벽하게 매료시켰다.
여기에 월드투어를 위해 만든 미공개 자작곡 '보더라인'(Borderline), '거기 너' 등 특별한 무대와 능숙한 영어로 팬들과 가까이 소통하며 음악적 교감을 나눴다. 반 이상을 선미의 자작곡으로 채운 이날 공연은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담아낸 스토리텔링이 돋보였다. 무대와 무대를 하나의 이야기를 이어주는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하나의 작품을 완성시켰다.
선미는 "지난 2월 서울에서 투어를 시작했다. 전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데 정말 기쁘고 신기하다. 영국 공연이 처음인데 팬들의 에너지가 정말 대단하다. 많은 사랑, 선물을 받아가는 기분이다. 여러분의 진실된 마음을 무대를 통해 보답하고 싶다. 팬들이 존재하기에 그 무엇도 두렵지 않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에너지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런던에 거주중인 여성 킴벌리 씨는 "선미의 창의력과 도전정신이 깃든 무대를 보고 반했다. 퍼포먼스, 노래, 베이스까지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겸손하다. 평소에는 4차원적인 엉뚱함이 있는데 무대에 오르면 180도 달라진다"고 말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독일에서 온 16세 남성 루이스 씨는 "1년 전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유니크한 목소리, 무대에 자아를 맡기는 모습에 빠져들었다"고 선미의 매력을 꼽았다.
'2019 선미 THE 1ST WORLD TOUR [WARNING]'은 선미가 데뷔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월드 투어로, 지난 2월 서울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LA, 시애틀, 밴쿠버, 캘거리, 뉴욕, 토론토, 워싱턴 DC, 멕시코 등 북미 투어 9개 도시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같은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홍콩, 타이페이, 도쿄 3개 도시의 아시아 투어와 런던, 폴란드, 네덜란드, 베를린, 파리까지 5개 도시를 도는 유럽 투어까지 3대륙으로 영역을 확장시켰다. 지난 5월 23일에 열린 도쿄 공연 역시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이 밖에 아시아, 유럽 지역 또한 90% 이상의 객석이 채워지는 등 현지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 18개 지역을 순회하는 '2019 선미 THE 1ST WORLD TOUR [WARNING]'는 오는 15일 월드 투어의 첫 시작점인 서울에서 피날레를 장식하고 솔로 데뷔 후 월드 투어를 화려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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