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윤시윤, 총 들었다..결국 최무성 쏠까 '일촉즉발'[핫TV]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6.01 13: 40

‘녹두꽃’ 윤시윤은 결국 녹두장군 최무성을 쏠까.
지난 31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김승호) 21~22회가 가슴이 아플 만큼 잔혹한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좌절과 마주하며 핏빛 야수가 된 소년 백이현(윤시윤 분)에게 녹두장군 최무성(전봉준 분)을 저격하라는 명령이 떨어진 것이다.
조선에 문명의 빛을 밝히고 싶던 백이현은 믿었던 스승의 배신, 뿌리 깊은 계급 사회의 차별과 마주하며 좌절했다. 그는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방법으로 흑화를 선택했다. 결국 백이현은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던 아버지 백가(박혁권 분)의 그늘로 돌아갔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방이 됐다. 그리고 더욱 더 잔혹한 복수를 예고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백이현의 흑화와 맞물려 조선도 격동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홍계훈(윤서현 분)이 동학농민군을 진압하기 위해 청에 파병요청을 한 것. 이에 청 군대가 조선에 들어왔고, 앞서 청과 천진조약을 맺은 일본 역시 이를 빌미 삼아 조선 땅에 발을 들여놨다. 조선의 위기를 직감한 전봉준은 경군에게 화약을 제안했다. 화약을 반대한 홍계훈은 백이현에게 전봉준을 저격하라 명했다.
이런 가운데 1일 ‘녹두꽃’ 제작진이 결국 총을 들고 만 백이현의 모습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 속 백이현은 깊은 산속, 바위 뒤에 몸을 숨긴 채 총구를 겨누고 있다. 그의 뒤에는 경군들이 자리잡고 있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목표물을 겨냥하는 백이현의 표정이 결연하고도 매섭다. 사진만으로도 숨소리조차 쉽게 낼 수 없는 일촉즉발의 상황임을 짐작할 수 있다.
앞서 백이현이 흑화하기 전, 전봉준과 독대한 적이 있다. 당시 전봉준은 백이현에게 뜻을 함께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백이현은 거절했다. 민초를 위하는 마음은 같았으나, 백이현은 전봉준의 방식이 야만적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이현이 야만적이라 여겼던 전봉준은 민초들의 열망이 담긴 폐정개혁안을 들고 권력자들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게 됐다. 반면 백이현은 이방이 되어, 권력자의 명령을 따라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홍계훈의 계략대로 전봉준이 제안한 화약은 무산될까. 결국 백이현은 전봉준을 저격하라는 명령을 따를까. 백이현의 과거를, 백이현이 변화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모두 알고 있는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이날 방송되는 ‘녹두꽃’ 23~24회에서 동학농민군 별동대 대장 백이강(조정석 분)도, 이방이 되어 동학농민군을 토벌했던 백이현(윤시윤 분)도 큰 전환점을 맞게 된다. 잔혹한 좌절 앞에서 아슬아슬한 운명을 살고 있는 백이현에게, 이를 그릴 배우 윤시윤의 열연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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