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웸블리 콘서트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아미들은 웸블리로 모여 방탄소년단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6월 1일과 2일(이하 현지시간) 양일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 'LOVE YOURSELF : SPEAK YOURSELF(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를 진행한다.
현재 1일 오후 2시 기준 웸블리는 남녀노소 아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날씨마저 방탄소년단을 맞는 듯 화창한 하늘이 아미들을 반겨주는 중이다.
특히 런던 현지 팬을 비롯해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아일랜드 등 다양한 유럽국가의 팬들도 이 곳을 찾아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입성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 자랑스럽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콘서트를 기다리는 아미들의 준비태세도 눈길을 끈다. 아미들은 방탄소년단의 캐릭터 머리띠부터 멤버들 이름을 새긴 재킷 등을 입고 자신만의 팬심을 드러냈다.
또한 공연이 약 5시간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따라부르고 춤을 추는가하면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여기에 아미들은 한글 메시지가 담긴 스티커를 주고 받으며 SNS에도 각양각색의 인증샷이 올라오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오투 아레나(O2 Arena)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던 바. 8개월여 만에 다시 영국을 찾아 더 넓은 스타디움에서 팬들을 만나게 됐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스포츠와 대중문화의 성지로 불리며 아티스트들에게 꿈의 무대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밴드 퀸이 1985년 '라이브 에이드' 무대를 펼친 곳이며 마이클 잭슨, 마돈나, 비욘세 등 슈퍼스타들만이 입성했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은 9만 석 규모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시야 제한석을 제외한 약 7만석을 예매 시작한 지 90분 만에 모두 매진시켰다. 이에 영국 현지 매체들 역시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공연을 집중조명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로서 처음 웸블리 콘서트를 개최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또 스타다움 투어가 매진된 것은 비영어권 가수 최초로 또다른 새 역사를 쓰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전세계 언론과 기자간담회도 마련했다. 오후 5시 30분부터 약 40분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며 웸블리 공연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약 150분간 진행되는 이번 웸블리 공연은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네이버는 생중계를 위해 영국 현지에 송출 및 네트워크 테스트를 하고, 보안을 위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장치를 구축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웸블리에 이어 8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 입성한다. 프랑스 스포츠의 상징인 스타드 드 프랑스는 1998년 월드컵, 2003년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2007년 럭비 월드컵을 치른 곳으로 8만여 명을 수용한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일본에서 월드 투어 마침표를 찍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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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던(영국), 김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