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 이아르크에서 눈 떴다…장동건과 격돌 예고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6.01 22: 34

‘아스달 연대기’ 거대한 이야기의 서막이 열렸다.
1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에서는 인간과 뇌안탈의 갈등 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나무에서 내려온 인류가 불을 다스려 칼을 쥐었고, 바퀴를 만들어 길을 열었고 마침내 씨를 뿌려 한 땅에 머물렀어도 아직 국가와 왕을 만나지는 못했던 멀고 먼 옛날. 호모사피엔스는 아직 꿈을 만나지 못했고, 아직 저 대자연의 위대한 피라미드 정상에 군림하지는 못했던 옛 어머니들의 웅혼한 땅. 아스.”

방송화면 캡처

아사혼(추자현)이 한 남자 아이를 안고 쓰러져 있는 모습으로 ‘아스달 연대기’가 시작됐다. “아이는 저주 받았다”는 말이 쓰러져 있는 아사혼의 머리 속에 맴돈 가운데 흰 뱀이 아이를 공격하려 했다. 이때 남자 아이의 눈이 빨갛게 변하면서 범상치 않은 아이라는 점을 알렸다.
‘아스달 연대기’는 음모에 빠져 뿔뿔이 흩어진 뇌안탈을 사냥하는 인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뇌안탈은 강했고, 인간들이 무리를 지어 공격해도 쉽게 잡을 수 없었다.
무백은 이 사냥을 지켜보며 과거를 떠올렸다. 과거 인간들은 풍요를 위해, 국가 건설을 위해 아스에 살고 있는 뇌안탈과 손을 잡으려 했다. 인간들은 “그대들이 가진 비옥한 땅과 우리 인간의 기술을 합치면 상상도 못할 풍요를 이룰 수 있다”며 국가를 건설해 지배하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뇌안탈은 “당신들의 어느 것도 필요하지 않다”고 거절했다.
달의 평원을 차지하고자한 제안이 거절 당하자 인간들은 ‘선물’로 환심을 사려고 했다. 하지만 선물은 다름아닌 ‘역병’이었다. 산웅(낌의성)과 해미홀(조성하) 등 우두머리들은 뇌안탈인이 모이는 축제 때 그들만 걸린다는 역병을 앓고 있는 말과 병균이 묻은 옷감 등을 선물로 보냈다. 이는 타곤(장동건)의 계략이었다.
한 곳에 모인 뇌안탈은 떼죽음을 당했다. 살아남은 이들은 도망치다가 매복한 인간들의 화살에 목숨을 잃었다. 이들의 계략을 몰랐고, 양심의 가책을 느낀 아사혼은 라가즈(유태오)에게 아이를 살려야 한다며 도망치자고 권유했고, 이들은 인간들의 ‘대사냥’을 피해 몸을 숨겼다. 그러나 라가즈는 인간들과 싸우다 숨을 거두고 말았다. 라가즈는 “어제 꿈을 꿨다. 너희들의 마지막이었다. 너희들은 서로 죽이게 될 것이다”라고 저주했다. 화살로 라가즈를 죽인 타곤은 직접 ‘대사냥’을 지휘하게 됐다. 특히 타곤은 ‘울림사니’를 직접 행하며 리더십을 보였다.
타곤은 인간들의 시신을 수습하던 중 아이를 발견했다. 아이는 뇌안탈과 사람의 혼혈인 ‘이그트’였고, ‘이그트’를 보면 나쁜일이 생긴다는 말에 타곤은 옆에 있던 병사들을 스스로 죽이는 잔인한 면모도 보였다. 이를 목격한 아사혼은 “노래하는 자를 쫓지 마라”는 꿈 속 예언을 떠올렸다.
아사혼은 “난 신에게 저주를 받았다”고 자책했다. 아사혼은 “사람인 내가 사람을 배신하고 너희들을 도왔고, 정을 통해 이그트를 낳았다”고 눈물 흘렸다. 이후 아사혼은 이아르크(아스의 어떤 신도 그 권능이 미치지 않는, 아라문의 저주가 닿지 않는 곳)으로 향하고자 먼길을 떠났다.
10년이 흘렀다. 타곤은 마지막 뇌안탈을 죽이고 대지가 들어온다면서 동료 전사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이때 태알하(김옥빈)가 그를 찾아왔다. 태알하는 타곤이 라가즈를 죽일 때 발견한 아이를 대신 키워주고 있었다. 발각 되면 두 사람 모두 목숨이 위험했지만 타곤은 태알하와 혼인하려고 한다면서 마음을 흔들었다. 하지만 타곤은 반란을 저지하라는 명령을 받아 여러 곳을 다녀야 했기에 혼인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산웅을 필두로 한 연맹은 이아르크를 정복할 계획을 세웠다. 땅이 부족해 달의 평원을 정복했고, 일할 사람이 부족해 이아르크를 정복하고자 한 것. 대흑벽을 넘어 갈 방법을 찾아냈고, 타곤을 통해 이아르크를 치려고 했다.
아스혼은 은섬과 함께 이아르크에 도착했다. 아스혼은 은섬에게 “피 색깔로 사람이 맞고 아니고가 정해지는 게 아니다. 사람 속에서 같이 살아야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이아르크의 땅으로 들어갔다. 아스혼이 다치고, 야생 동물의 습격이 있었지만 은섬의 숨겨진 본능이 깨어나고 이아르크인들의 도움이 더해지면서 무사히 이아르크 땅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아사혼은 주변 모습이 꿈에서 본 것과 일치해 “이아르크로 오기 위해 나를 이용했구나”라며 눈물을 쏟았다. 아사혼은 탄야를 바라보며 아라문이라고 말했고, 자신이 하고 있던 목걸이를 은섬에게 준 뒤 숨을 거뒀다.
이후 은섬은 엄마를 외치며 깨어났다. 이아르크 인들은 은섬에게 “네가 진짜 꿈을 만나는 게 맞느냐. 꿈에서 깨어난 것이 맞느냐”며 다그쳤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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