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내고 따귀"..'세젤예' 김소연, 정체 숨긴 홍종현과 이별 결심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6.02 06: 49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이 연인 홍종현에게 제대로 배신감을 느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강미리(김소연 분)가 남자친구 한태주(홍종현 분)가 한성그룹 회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태주는 아버지 한종수(동방우 분)에게 "아버지 말씀대로 포기하겠다. 그리고 정식으로 후계 절차 밟겠다"며 "피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다면 받아들여서 내 뜻대로 해 볼 생각이다. 내 방식대로, 내 신념대로 경영해 나갈 거다. 내가 맡은 마케팅 경영 지원 본부부터 그렇게 할 생각이다. 그럼 아버지도 불간섭 원칙을 지켜주셔야, 나도 아버지의 뜻에 따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미리 부장은 승진도, 보호도, 하지마라. 유능한 사람이다. 이번 같은 일만 없다면 공정한 시스템 속에서 스스로 올라갈 사람이다. 그리고 그 여자 보호는 내가 할 거다. 내 사람이니까 간섭하지 말라. 난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삶의 방식을 포기하고 남은 인생을 걸고 아버지께 말씀드리는 거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한태주는 어머니 전인숙(최명길 분)도 찾아가 "강미리 부장과의 일은 전적으로 내게 맡겨달라. 그 문제는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나혼자 스스로 선택하고 싶다. 강부장과 관계를 인정받기 위해 오늘부터 내 삶의 방향을 돌릴 생각이다. 그러니 어머니도 내 뜻을 존중해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태주는 강미리가 중국 출장에서 돌아오면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고, 모든 사실을 고백하려고 했다. 그러나 강미리가 공항에서 회사 인사 발령 공고 문자를 받고 먼저 알게 됐다. 한태주가 마케팅부 사원에서 상무이사로 승진한 것.
한태주가 첫 출근하는 날, 공항에서 달려온 강미리와 회사 로비에서 마주쳤지만, 서로 아는 척 하지 않았다. 한태주에게 큰 배신감을 느낀 강미리는 한태주 상무의 방에서 사직서를 던지고 따귀를 던지며 눈물을 보였다. 
강미리는 퇴사를 결심하고 오피스텔에 박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전인숙은 "그러니까 엄마가 뭐라고 했어? 헤어지라고 했잖아. 정리하라고 했잖아. 엄마 말 듣고 유학 갔으면 얼마나 깔끔하게 일이 끝났겠니. 회사에서 네 명예도 지켜졌을 거다. 밑에 부하 직원이 갑자기 상사가 되는 거 민망한 일이다"며 걱정했다. 
이에 강미리는 "제발 내 앞에서 엄마라고 하지 마라, 그놈의 엄마 소리 좀 하지마라"며 "당신이 진짜 내 엄마라면 나한테는 말했어야지. 적어도 딸이 남자한테 상처 받게 하지 말았어야지. '네가 만나고 있는 한태주가 한성그룹 후계자'라고 얘기해줬어야지. 혹시 나도 당신처럼 굴까봐 무서웠던 거 아니냐? 딸 버리고 시집 간 당신처럼 그렇게 한태주한테 붙어버릴까 봐, 그게 두려웠던 거잖아. 그렇게 붙으면 당신이 곤란해지고, 딸인 거 들켜버리면 그렇게 충성해온 한성 일가한테 버림 받을까 봐, 돈과 명예에서 멀어질까 봐 무서웠던 거잖아"라며 정곡을 찔렀다.
강미리는 전인숙에게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모든 불행, 그건 내가 빌어서다. 나쁜 일 있을 때마다 기억해라. 승연이가 빌고 있구나"라며 저주에 가까운 말을 퍼부었다. 
오피스텔도 정리하고 엄마 박선자(김해숙 분)의 집으로 들어간 강미리. 그러나 한태주는 그런 강미리를 만나기 위해 박선자의 가게로 찾아왔고,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강미리가 한태주를 거부해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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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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