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가 강연에 도전하는 송 팀장을 위해 매니저를 자처했다. 생일을 맞은 유병재는 특별한 생일 파티를 열어, 김수용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 매니저 '송 팀장' 송성호 씨의 대학교 강연 도전기와 유병재와 매니저 유규선 씨의 특별했던 생일 파티가 공개됐다.
이날 송성호 씨는 임송 매니저의 부탁을 받아, 대학교 강연에 나섰다. 송성호 씨는 강연을 위해 숍을 찾았다. 이영자는 헤어 디자이너에게 "상큼하고 트렌디하고 핫하고 인싸 느낌 나고. 차은우 스타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영자는 송성호 씨의 매니저를 자청했다. 이영자는 차 안에 탈취제를 뿌리고, 세차까지 직접 했다. 운전도 직접 하겠다고 나섰다. 이영자는 송성호 씨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촛불 하나' '나는 문제 없어' 등을 선곡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영자는 운전 중 아픈 손가락인 기흥 휴게소를 맞닥뜨렸다. 이영자는 계속 휴게소를 들를 것을 권했지만, 송성호 씨는 눈치채지 못했다. 결국 이영자는 휴게소를 지나쳤다.
송성호 씨는 평택에 들어서고 나서야 잘못된 목적지로 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송성호 씨가 네비게이션에 평택 국제대학교 대신 평택대학교를 입력한 것. 송성호 씨의 긴장감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송성호 씨는 이영자 덕분에 제 시간에 도착했다. 이영자는 송성호 씨의 의상까지 준비해왔다. 이후 송성호 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병재도 "심쿵포인트다"라고 말했다.
송성호 씨는 강당을 꽉 메운 학생들에 잔뜩 긴장했다. 그럼에도 송성호 씨는 앞서 이영자한테 전수받은 '세 가지' 강연법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송성호 씨는 적절한 긴장, 인사의 중요성, 편견 버리기를 강조했다.
특히 송성호 씨는 매니저에 대해 "축구감독과 비슷한 부분이 굉장히 많다. 내 연기자가 무대에 올라와서 카메라 앞에서 모든 연락을 발휘할 수 있게 일을 하는 거다. 스타가 빛나야 나도 빛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자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학생은 송성호 씨에게 다시 태어나도 이영자의 매니저가 될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송성호 씨는 "다시 태어나면 매니저를 안할 것 같다"고 단호히 답했다. 이후 송성호 씨는 "이번 생에서 매니저의 최고봉을 찍고, 다음 생에는 안하고 싶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송성호 씨의 강연이 끝나고, 이영자가 무대에 올랐다. 이영자는 다음 생에 매니저를 하지 않겠다고 한 송성호 씨에 분개하며 "네 마누라로 태어날 거야"라고 말했다. 또 이영자는 "매니저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많아야 하는 직업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힘들다" 등의 진심어린 조언도 건넸다.
지난달 6일, 유병재는 생일을 맞았다. 유규선 씨는 유병재를 위해 전복 소고기 미역국, 잡채, 달걀말이, 비엔나 구이 등을 준비했다. 유병재는 유규선 씨가 챙겨준 생일상만 8번째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규선 씨는 밥을 먹고 있는 유병재에게 생일 선물을 건넸다. 선물은 바로 흰색 운동화였다. 유병재는 바로 운동화 모델을 검색해 가격을 확인했다. 이어 유규선 씨는 '오늘 생일'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건넸다.
유규선 씨는 팬들과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생일파티를 기획했다. 특이한 점은 단 한 번도 웃으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파티 도중 웃음을 참지 못하면, 바로 퇴장해야 한다. 퇴장 후에는 2층에서 마음껏 웃으며 파티를 즐길 수 있다.
게스트로는 김수용이 등장했다. 유규선 씨는 초대 이유에 대해 "병재 팬이면 보통 김수용 씨 팬이다"라고 밝혔다. 김수용은 대기실에서 메이크업을 받으면서, 만반의 준비를 다졌다.
유병재가 등장했다. 유병재는 해녀 의상을 입은 팬을 보고 웃을 뻔했으나, 겨우 위기를 넘겼다. 유규선 씨는 유병재의 기획 의도를 읽어내려 가다가, 영어 단어를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결국 유규선 씨가 가장 먼저 퇴장됐다.
팬들은 차례대로 자기 소개를 이어갔다. 이때 한 팬이 코로 리코더로 연주했다. 이에 유병재는 간신히 퇴장 위기를 벗어났다.
김수용이 출격했다. 김수용이 등장하자마자, 팬들은 이를 꽉 깨물며 폭소를 참았다. 김수용은 자신을 "배꼽 도둑" "웃음 치료사"라고 소개했다. 김수용은 침착하게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했다. 이때 호각 소리가 들렸다. 김수용이 자신도 모르게 버릇처럼 웃었던 것.
이어 유병재는 파티를 찾아온 팬들에게 선물을 준비했다. 특히 1등 선물로 손 편지를 받은 팬은 유병재에게 생일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유병재는 팬에게 맞고 난 뒤, 웃음이 터져 결국 퇴장됐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