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매니저 송성호 팀장이 진심 어린 강연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 매니저 송성호 팀장이 강연을 위해 평택 국제대학교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성호 팀장은 박성광 전 매니저 임송 씨의 부탁으로, 평택 국제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게 됐다. 송성호 팀장은 강연에 앞서 이영자가 찾는 숍을 방문했다.
이영자는 송성호 팀장의 매니저를 자처했다. 이영자는 헤어 디자이너를 찾아가, 송성호 팀장의 머리를 차은우처럼 해달라고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송성호 팀장의 머리를 직접 감겨주기도 하며, 전폭적인 서포트에 나섰다.
이영자는 늘 송성호 팀장이 하듯, 차 안에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완벽한 차 세팅을 마쳤다. 직접 운전을 하기로 한 이영자는 '촛불 하나' '나는 문제 없어' 등을 선곡해, 송성호 팀장의 긴장을 풀어줬다.
이영자와 송성호 팀장은 평택에 들어섰다. 목적지에 다다르고 있었다. 이때 송성호 팀장이 다시 주소를 확인했다. 알고 보니 가야할 목적지는 평택 국제대학교였는데, 네비게이션에 찍은 주소는 평택대학교였다.
송성호 팀장은 패닉 상태였다. 매니저 생활 11년 중 처음 한 실수였다. 이영자는 송성호 팀장을 거듭 달랬고, 침착하게 다시 길을 틀었다. 덕분에 송성호 팀장은 무사히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강연이 이루어지는 강당은 이미 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예상 인원 100명을 훨씬 웃도는 수의 학생들이 모였다. 이에 송성호 팀장은 급격히 긴장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성호 팀장은 학생들의 환호를 받으며, 강단에 섰다. 송성호 팀장은 긴장감에 먼저 물을 마시고, 강의를 시작했다. 송성호 팀장은 말 한 마디 할 때마다 땀을 계속 흘렸고, 급기야 보던 관계자가 휴지를 가져다 줄 정도였다.
그러나 긴장감에 비해, 송성호 팀장은 매끄러운 강연을 이어갔다. 특히 송성호 팀장은 앞서 이영자가 알려줬던 '세 가지' 강연법을 활용해, 학생들의 집중을 유도했다.
송성호 팀장은 적절한 긴장, 인사의 중요성, 편견 버리기를 강조했다. 송성호 팀장은 "인사는 모든 비즈니스의 첫 단추"라며 "인사는 바로 상대방이 받아줄 때까지 하는 것"이라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송성호 팀장은 매니저 생활을 하면서, 이 직업에 대한 편견을 실감했다고 했다. 하지만 송성호 팀장은 매니저라는 직업에 자부심이 대단했다. 송성호 팀장은 "매니저는 축구감독과 비슷한 부분이 굉장히 많다.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의 최상 컨디션을 위해서 비즈니스석까지 양보하고, 선수들에게 발 마사지까지도 해준다. 또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나는 손흥민 선수가 필드에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그를 철저히 관리한다'고 말한 적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니저도 비슷한 부분이 굉장히 많다. 내 연기자가 무대에 올라와서 카메라 앞에서 모든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제 일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VCR로 지켜 보던 이영자는 송성호 팀장의 진심 어린 강연에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의가 끝나고, 송성호 팀장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 학생은 송성호 팀장에게 다시 태어나도 이영자의 매니저가 될 것인지를 물었다. 이에 송성호 씨는 "다시 태어나면 매니저를 안할 것 같다"고 답했다. 단호한 대답에 이영자도 MC들도 놀랐다.
이후 송성호 팀장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명했다. 송성호 팀장은 "이번 생에서 매니저의 최고봉을 찍고, 다음 생에는 안하고 싶다는 의미였다"고 속뜻을 밝혔다.
이영자가 깜짝 등장했다. 송성호는 아까 매니저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을 떠올리며, 뒷걸음질을 쳤다. 이영자는 "다음 생에 네 마누라로 태어날 거야"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이영자도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날 송성호 팀장은 매니저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송성호 팀장은 자신의 직업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내비쳐, 매니저를 둘러싼 편견을 해소하는 데에 일조했다. 첫 도전에도 진정성 있는 강연을 펼친 송성호 팀장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MBC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