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웸블리에서 공연을 연 소감을 털어놨다.
방탄소년단은 1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 'LOVE YOURSELF : SPEAK YOURSELF(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개최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이틀간 약 12만명의 아미들을 만난다.
슈가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나오듯 퀸의 '라이브 에이드' 공연영상을 어렸을 때부터 형과 보고 자랐다. 웸블리에 온다고 하니 어제 잠을 설쳤다. 너무 설렌다. 생중계를 보시는 팬들도 굉장히 좋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슈가는 ‘코리아 인베이전’이라는 말에 대해 “정말 영광이다. 꿈꿔본 적도 없는 나날이다. 꿈을 꾸는 것 같다”라며 “부담감을 느끼기도 한다. 더 잘하고 싶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감회를 전했다. 진은 “많은 팬분들이 우리의 언어를 배우고 있다. 상당히 힘든 일인데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슈가는 이번 웸블리 공연에 대해 “세트리스트가 많이 바뀌었다. 페스티벌의 느낌을 갖고 가고 싶었다. 굉장히 오래 세트리스트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정국은 “무대장치적인 부분도 콘서트 팀이랑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콘서트를 하기까지 기간이 많지 않았다. 그래도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많은 수정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진은 “신나는 분위기로 하자고 이야기했다. 이 부분에는 이 노래를 넣으면 어떨까라고 많은 회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정국은 웸블리의 기대포인트에 대해선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 사소하고 재미있는 것들, 멘트 등이 바뀐다. 그런 것들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꼽았다.
제이홉은 “생중계로 진행하지 않나. 이런 웸블리의 분위기를 담아내려 한다”고 말했다. RM은 “몇분이 보실지 모르겠으나 고화질로 이 공연을 보여줄 수 있는 자체가 혁신적이고 이례적인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도 고무적으로 되어있다”고 들뜬 표정을 지었다.
지민은 “우리가 처음 스타디움 투어를 할 때와 비슷한 감정이다.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무대를 꾸밀 수 있게 됐구나 감격스러웠다. 팬분들이 꽉찬 상태를 보는 것이 즐겁다. 웸블리에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슈가는 “TV로 보던 경기장에서 무대를 해서 신기하다. 불과 얼마전까지 토트넘 공연을 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빅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