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개봉 3일 만에 230만 관객을 돌파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은 지난 1일 하루 동안 전국 112만 715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총 누적관객 수는 237만 2901명이다.
‘기생충’은 지난달 30일 개봉 첫 날 56만 809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것에 이어 31일에는 66만 7792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개봉 2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어 개봉 3일째 100만 이상의 관객이 이 영화를 찾으면서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속도라면 오늘(2일) 3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하다.
‘기생충’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화제성과 단순히 상업영화를 넘어서 깊은 주제 의식과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영화 곳곳에 은유와 블랙코미디를 비롯해 한국 사회에 대한 풍자와 신랄한 비판도 녹여내는 등 영화의 완성도까지 호평 받으면서 폭발적인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최고 흥행작은 1300만 관객을 동원한 ‘괴물’인데, ‘기생충’이 황금종려상 수상 효과로 ‘괴물’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 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 네 집에 발을 들이고,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박스오피스 2위는 ‘알라딘’으로 같은 기간 30만 6234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184만 2479명이다. 3위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로 7만 8300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23만 6136명이다. /kangsj@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