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기’ 첫방 반응 극과 극..“신선·재밌어”vs“어렵고 아쉬워”[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6.02 10: 46

송중기, 장동건, 김지원, 김옥빈 등 톱배우들의 출연과 540억 제작비가 투입돼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아스달 연대기’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담는다.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거대 문명과 홀로 싸워나가는 은섬(송중기)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이 드라마는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 김의성, 조성하, 박해준, 박병은 등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해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아스달 연대기’는 약 540억 원이라는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과 영화 ‘신과 함께’ 등을 만든 시각특수효과(VFX) 업체 덱스터가 참여해 CG 후반 작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한국판 왕좌의 게임’, ‘한국판 반지의 제왕’ 등으로도 불리며 기대를 높였다. 
‘아스달 연대기’ 1회는 이아라크에 숨어든 은섬과 아사혼(추자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사혼이 한 남자 아이를 안고 쓰러져 있는 모습으로 시작됐는데 “아이는 저주 받았다”는 말이 쓰러져 있는 아사혼의 머리 속에 맴돈 가운데 흰 뱀이 아이를 공격하려 했다. 그런데 이때 남자 아이의 눈이 빨갛게 변하면서 범상치 않은 아이라는 점을 알렸다.
음모에 빠져 뿔뿔이 흩어진 뇌안탈을 사냥하는 인간들의 모습이 담겼다. 뇌안탈은 강했고, 인간들이 무리를 지어 공격해도 쉽게 잡을 수 없었다. 달의 평원을 차지하고자한 제안이 거절 당하자 인간들은 선물로 환심을 사려고 했고 타곤(장동건)은 뇌안탈인이 모이는 축제 때 그들만 걸린다는 역병을 앓고 있는 말과 병균이 묻은 옷감 등을 선물로 보냈고 뇌안탈인은 떼죽음을 당했다. 
아사혼은 라가즈(유태오)에게 아이를 살려야 한다며 도망치자고 했지만 라가즈는 인간들과 싸우다 죽었다. 아사혼은 “사람인 내가 사람을 배신하고 너희들을 도왔고, 정을 통해 이그트를 낳았다”고 눈물 흘렸다. 이후 아사혼은 이아르크(아스의 어떤 신도 그 권능이 미치지 않는, 아라문의 저주가 닿지 않는 곳)으로 향하고자 먼길을 떠났다.
아스혼은 은섬과 함께 이아르크에 도착했다. 아사혼은 탄야를 바라보며 아라문이라고 말했고, 자신이 하고 있던 목걸이를 은섬에게 준 뒤 숨을 거뒀다. 이후 은섬은 엄마를 외치며 깨어났다. 이아르크 인들은 은섬에게 “네가 진짜 꿈을 만나는 게 맞느냐. 꿈에서 깨어난 것이 맞느냐”며 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첫 방송부터 대자연과 각종 CG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전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려함이었다. 또한 인간과 뇌안탈인, 그리고 뇌안탈과 사람의 혼혈인 ‘이그트’ 등 신선한 소재가 눈길을 끌었다. 
반면에 신선한 만큼 낯설다고 느끼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또한 스토리가 이해하기 어려워 몰입해서 보는 것이 쉽지 않고 CG가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지난달 30일 모든 촬영을 마친 상황. 앞으로 어떻게 시청자들을 끌어 모을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 ‘아스달 연대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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