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윤시윤이 극적인 변화 속 섬세한 연기를 펼치며 호평을 받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김승호)은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그려내며 매주 강력한 스토리로 폭탄을 터뜨리고 있다. 125년 전 민초들의 사자후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기념비적 드라마로 뜨거운 호평 속에 순항 중이다.
극 중 윤시윤은 조선의 개화를 꿈꾸던 동생 ‘백이현’역을 맡아 열연, 형 조정석과 엇갈린 운명을 비롯해 자신의 원하지 않았던 진흙탕 삶을 처절하게 맞서며 극의 전개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먼저 그의 애틋한 눈물이 시청자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녹두꽃’ 23,24회에서 백이현은 앞길을 위해 전봉준(최무성)을 죽이려 했지만 결국 자신도 죽게 된다는 것을 알고 도망간다. 결국 목숨은 구하지만 성공할 기회를 놓치고 만 백이현, 지금까지 이 악물고 노력했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 것을 알고 그 복잡한 심정을 표현해 낸 윤시윤의 눈물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또한 윤시윤은 곱디고운 도련님의 용모로 상황에 따라 흑화되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전혀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것 같은 서늘한 표정으로 총을 겨누는 윤시윤의 모습이 오히려 가슴 깊은 곳의 슬픔을 뿜어 내고 있는 것 같아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처럼 드라마가 주는 시대적 분위기를 윤시윤의 캐릭터로 고스란히 대변하고 있어 보는 이들을 더욱 실감나게 했다.
이에 제작진은 “백이현은 우리 드라마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윤시윤은 남다른 집중력과 에너지로 이 같은 백이현의 변화를 점층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라며 “이렇게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주는 윤시윤에게 고맙다”라고 전했다.
변화무쌍한 백이현의 삶을 여유 있으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하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윤시윤, 드라마의 중반부를 넘어서며 앞으로 선보여질 새로운 모습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