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송중기가 찰나의 등장만으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연출김원석, 극본김영현 박상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극 중 송중기는 사람과 뇌안탈 라가즈 사이에서 태어난 은섬 역을 맡았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에서는 태고의 땅(아스) 위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종족과 부족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그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사람인 추자현(아사혼 역)은 뇌안탈 라가즈와의 사이에서 이그트 은섬을 낳았고, 아들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힘과 권력도 미치지 않는 곳을 찾아 떠돌았다.
이아르크에 다다른 추자현은 끝내 절명했고 그로부터 몇 년의 세월이 지난 후, 와한족 사이에서 성장한 송중기(은섬 역)는 꿈결에 ‘엄마’를 부르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이때 송중기는 밝은 색의 곱슬머리는 물론, 보라색 입술이 두드러지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엄마의 죽음으로 악몽을 꾼 듯한 그는 자신을 에워싼 채 이상한 시선으로 내려다보고 있는 와한족 사람들과, “정말 꿈을 만나는 것이 맞느냐?”며 추궁하듯 묻는 정석용(열손 역)에 당황한 눈빛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송중기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포문을 연 ‘아스달 연대기’는 신선한 소재와 흥미진진한 전개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아스달 연대기’ 방송 캡처